[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정부의 수차례 대화제안을 거절했던 대한의사협회가 결국 보건복지부에 긴급 간담회를 제안했다.
의사협회는 18일 복지부에 공문을 통해 최대집 의협회장과 박능후 복지부 장관이 참여하는 긴급 간담회를 제안했다.
김대하 의협 대변인은 "정책 추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지 말고 가능성을 열어놓은 채로 만나보자며 정부가 진정성을 가지고 대화에 나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의협 등 의료계는 정부가 현재 추진 중인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한방첩약 급여화 및 비대면 진료 육성 등 정책의 철회를 요구했고 수용되지 않을 경우 집단휴진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
정부는 의료계 반발에 협의체 구성을 통한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것을 제안했지만 의협은 이를 거절하고 지난 14일 응급실, 중환자실, 투석실, 분만실 등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업무인력은 제외하고 집단휴진을 강행했다.
파업 하루 전 정부는 의료공백 발생 우려가 있을 경우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겠다고 엄포를 놓았고, 이에 최대집 의협회장은 업무개시명령이 개시될 경우 13만 의사회원들의 면허증을 모두 소각하겠다고 맞대응하는 등 양측의 갈등은 극단으로 치닫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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