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사랑제일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해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 가운데 전광훈 목사를 재수감해달라는 청와대 청원글이 등장해 관심이 끌고 있다.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국민 민폐 전광훈 재수감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지난 15일 게재됐다. 해당 청원글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10만 5222명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이어 "사랑제일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고 있음에도 결코 반성하는 기색이나 교인들의 건강을 걱정하는 기색도 없어 보인다"라며 "심지어 YTN기사를 보면 전씨의 교회는 교인에게 코로나 진단검사를 미루라고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원인은 이에 대해 "(전 목사의) '급사 위험'이라는 읍소 전략이 통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교회는 사회 안전망의 마지막 보루가 되어야 한다"라며 "코로나에 홍수 피해까지 각종 재난이 겹치는 현실도 안중에 없고, 오로지 '돈'과 '세력'에 집중하는 전 목사는 우리 사회를 병들게 만들 뿐"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종교의 탈을 쓰고 우리 사회 안전을 해치는 전 목사를 반드시 재수감 시켜 달라"며 "전 목사의 구속이 방역의 새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광훈 목사는 최근 서울 광화문 광장 등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가 보석을 허가받았다.
하지만 위법한 일체의 집회나 시위에 참석해서는 안된다는 보석 조건을 여겼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재수감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그가 담임목사로 있는 사랑제일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발병이 발생하면서,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서울시로부터 자가격리조치 위반 및 역학조사 방해 혐의 등으로 고발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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