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전 세계적으로 4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생산성 앱 노션이 한국어 버전을 출시하며 국내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 노션이 영어 외에 다른 언어를 지원하는 것은 한국어가 처음이다.
이반 자오 노션 최고경영자(CEO)은 11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이제 노션을 한국어로도 이용할 수 있다"며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노션은 이반 CEO가 2016년 사이먼 라스트 최고기술책임자(CTO)와 공동 창업한 회사다. 필수 업무도구를 하나의 작업 공간에 통합한 생산성 앱을 제공한다. 독서 리스트 작성 같은 개인 작업부터 제품 개발 로드랩, 고객관계관리(CRM)에 이르는 다양한 회사 업무에도 사용할 수 있다.
노션이 첫 해외 진출 국가로 한국을 택한 것은 이미 노션을 사용하는 수십만 명의 국내 사용자가 있기 때문이다.
이반 CEO는 "한국은 미국 다음으로 큰 사용자 기반을 갖고 있다"며 "노션 활용이 가장 빠르게 늘어나는 국가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악샤이 코타리 최고운영책임자(COO)도 "한국은 지난 1년 동안 4배 가까이 사용자가 증가했다"며 "특히 개인만이 아니라 기업이 적극 채택하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라고 했다.

실제로 개인 사용자 뿐 아니라 쏘카, 리디북스, 당근마켓 등의 국내 스타트업이 노션의 고객사다. 당근마켓은 노션을 활용해 신입사원의 온보딩을 진행하며, 쏘카는 데이터 기반 프로젝트를 관리한다. 나이키, 맥도날드, 버라이즌, IBM,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글로벌 기업도 노션을 사용중이다.
노션은 '레고 블록'을 조립하듯 작업 공간을 개인에 맞게 맞춤화할 수 있는 게 강점. 이를 통해 모든 정보를 쉽게 찾고 능률적으로 작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시장 공략을 위해 노션은 한국어 가이드와 템플릿도 만들었다. 노션 한국커뮤니티 멤버가 직접 제작한 템플릿도 포함된다.
이반 CEO는 "노션이 원래 한국 앱이었던 것처럼 매끄러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노션은 지난 4월 투자회사 인덱스벤처스 등으로부터 5천만 달러(62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기업가치는 20억 달러(약 2조4천억원) 수준이다. 앞서 작년 7월에도 1천만 달러(약 120억원)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기업가치는 8억 달러(9천600억원)였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