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CJ그룹이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차별화된 미래 혁신기술을 확보하고 스타트업의 성장 및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하는 '일석이조'를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CJ그룹은 오는 31일까지 '오벤터스' 3기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오벤터스는 CJ그룹이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사업이다.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스타트업·연구소를 발굴해 CJ제일제당을 비롯한 CJ그룹 계열사와 공동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한다.

모집 대상은 각 분야에 맞는 기술 및 사업 모델을 보유한 기업이다. 오벤터스 공식 메일로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공모 분야는 ▲푸드테크 ▲물류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그룹공통 등 총 5다. CJ그룹은 최대 8곳의 기업을 선정해 팀 당 1천만원의 사업화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별도로 사업성과와 계획을 소개하는 자리인 '데모데이'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대상 1팀에게는 1천만 원, 최우수상 2팀에는 각각 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와 함께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공간 선정 가점, 신용보증기금 '스타트-업 네스트(Start-up NEST)' 및 신한금융그룹 '신한퓨처스랩' 추천 가점, KDB산업은행 'Next Round' 스페셜 IR 데이 피칭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CJ그룹 각 계열사의 실무 전문가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단이 2개월간 코칭을 통해 협업 과제에 대한 역량강화를 지원한다. 또 향후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시한 기업에 대해서는 공동 기술 개발 및 투자를 통해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3기 모집에 참여하는 CJ그룹 계열사들은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했다. CJ제일제당은 'AI 기반 소셜 버즈 데이터 수집, 분석 통한 식품 트렌드 예측 기술', CJ대한통운은 '택배 화물운송간 촬영된 이미지에서의 상품 물성 자동파악 기술' 등을 보유한 파트너를 발굴해 지속적으로 협업할 예정이다.
CJ ENM은 '콘텐츠 기획·제작·유통 전반에 걸친 혁신기술 및 신규 사업모델',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인공지능(AI) 머신비전을 활용한 품질·포장·제조 과정의 불량 패턴 분석기술' 협력 등을 통한 사업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또 CJ라이브시티는 '새로운 여가·놀이 경험 및 디지털 개인화 서비스 사업화', CJ파워캐스트는 '전시장, 테마파크 내 체험형 비대면·무인화 기술'에 대해 상호 적극적으로 공조할 방침이다.
이재훈 CJ 상생혁신팀장은 "AI·빅데이터 기반 라이프스타일 혁신을 함께할 스타트업과의 유기적인 협력모델을 통해 동반성장 기회를 지속 모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계열사 참여를 통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