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희 기자]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 공연으로 한국 관객을 만난다.
이번 내한 공연은 2015년 이후 5년 만으로 2018년 프랑스 초연 2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새로운 버전이다. 의상·안무·조명 등 디테일한 부분을 업그레이드해 더욱 견고하고 완벽해진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당시 혼란한 사회상과 부당한 형벌제도, 이방인들의 소외된 삶을 묘사하고 권력의 상징인 노트르담 대성당과 대도시 파리를 풍자하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깊은 공감을 일으킨다.
1998년 초연 이래 전 세계 23개국, 9개의 언어로 공연됐고 1천500만명이 넘는 관객들을 사로잡은 초대형 뮤지컬이다.
노트르담 대성당을 상징하는 거대한 무대 세트, 100㎏이 넘는 대형 종, 감옥을 상징하는 쇠창살, 움직이는 기둥과 가고일 석상 등 30톤이 넘는 물량이 투입돼 압도적이고 웅장한 무대를 경험할 수 있다.
현대무용과 아크로바틱, 브레이크 댄스가 접목된 자유롭고 독창적인 에너지를 분출하는 안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오리지널 배우들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프랑스 원어로 선보이는 아름답고 숭고한 넘버들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세계적인 걸작으로 오랜 기간 사랑받았던 이유다.
추악한 얼굴에 꼽추의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맑고 아름다운 영혼으로 에스메랄다를 사랑하는 ‘콰지모도’ 역에는 안젤로 델 베키오가,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 역에는 히바 타와지가 캐스팅됐다.
파리 거리의 음유 시인이자 극중 해설자인 ‘그랭구와르’ 역으로는 리샤르 샤레스트와 플로 칼리가, 에스메랄다를 보고 첫 눈에 반해 종교적 신념과 인간적 감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주교 ‘프롤로’ 역으로는 다니엘 라부아와 로베르 마리엥이 출연한다.
이 밖에도 ‘클로팽’ 역에 제이와 아이작 엔지, ‘페뷔스’ 역에 쟌 마르코 스끼아레띠·마틴 지로·플로 칼리·반 페노·제레미 아믈랭, ‘플뢰르 드 리스’ 역에 알리제 라랑드·로미나 팔메리·엘하이다 다니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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