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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상반기 최대 영업익 달성…전년比 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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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베트남·러시아 등 해외법인 성장…글로벌 식품기업 수준 성장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오리온이 역대 최대 상반기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글로벌 식품기업'으로의 진화를 이어갔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리온은 2020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조549억 원, 영업이익 1천83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6%, 영업이익은 43.5% 성장했다.

오리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견조한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5천151억 원, 영업이익은 862억 원이다.

특히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법인이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며 글로벌 식품회사 수준의 영업이익률(17%)을 달성했다.

오리온이 코로나19 사태에도 역대 최대 상반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사진=오리온]
오리온이 코로나19 사태에도 역대 최대 상반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사진=오리온]

중국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5.1%, 영업이익 54.1% 성장을 기록했다. 글로벌 통합관리와 정확한 수요 예측을 통한 데이터 경영 등이 빛을 발하며 특히 영업이익이 대폭 성장했다. 비용 구조 효율화 속에서 매출이 늘수록 이익이 극대화되는 사업 선순환 구조도 확립됐다. 제품군으로는 스낵과 젤리 등이 고성장을 했으며 김스낵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면서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베트남 법인은 상반기 매출 22%, 영업이익 106.5% 성장을 기록했다. MT채널 직납 체제 증대 및 영업인력 효율화, 쌀과자와 양산빵 등 신규 카테고리의 고속 성장세가 이어지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성장했다.

지난해 새롭게 출시한 쌀과자 '안'은 상반기 매출액 100억 원을 돌파했으며 양산빵 '쎄봉'도 아침 대용식으로 인기를 끌며 월 매출 10억 원을 훌쩍 넘어서는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비스킷 등 기존에 사랑받던 제품군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 26.5%, 영업이익 105.4% 성장을 달성했다. 특히 초코파이는 현지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라즈베리, 체리, 블랙커런트 등 베리 맛 제품들이 인기를 얻으며 상반기 약 26% 성장했다.

한국 법인은 상반기 매출 5.4%, 영업이익이 19.6% 성장했다. 제품 생산, 채널 내 재고관리 등 철저한 데이터 경영을 통해 매출과 이익을 극대화했다는 평이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경제, 집콕족 증가 등의 영향으로 스낵과 비스킷 제품이 판매 호조를 보였고 온라인 채널 매출도 성장했다.

또 신규사업인 오리온 제주용암수 역시 건강과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채널 입점 한 달 만에 150만 병 판매를 돌파했다.

오리온은 하반기에도 각 지역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전략을 구사해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중국 시장에는 최고 기대작인 '닥터유 단백질바'와 '닥터유 에너지바'를 투입해 시장을 공략하고 TT전용 가성비 스낵의 판매 강화 및 여름 제품 출시를 통해 소비자 저변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또 오리온 제주용암수는 대도시 오프라인 입점처를 확대하고 온라인 채널 공략에 나선다.

베트남 법인에서는 고성장세 지속을 위해 스낵, 파이 등 신제품 출시를 지속한다. 특히 최근 현지 소득 수준 향상을 바탕으로 급성장 중인 편의점 및 체인스토어 대상 영업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러시아 법인에서는 강화된 초코파이 라인업과 초코송이, 고소미 등 성장세인 비스킷을 기반으로 현지 소비자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 법인에서는 새로운 제형의 제과 신제품들을 공격적으로 출시해 성장을 견인하는 한편 오리온의 첫 RTD(Ready To Drink) 제품인 닥터유 드링크의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며 음료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상반기 효율과 수익 중심의 경영을 펼친 결과 특히 해외법인이 영업이익 측면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하반기에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물론 음료, 간편대용식 등 신성장동력인 신규사업의 추진을 가속화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다"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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