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클라우드 도입 능사 아냐…디지털 전략 세워야"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이 모든 기업의 지상 과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위한 일종의 자문(Advisory)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 등장했다.

이름은 '디지털 X1'.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기업 전략 컨설팅 이사를 거쳐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 사업개발 이사, LG CNS 클라우드 담당 상무를 거친 정우진 대표가 국내 클라우드 관리 기업(MSP) 메가존의 투자 지원을 통해 차린 회사다.

최근 서울 광화문 위워크에서 만난 정 대표는 "디지털 가속화를 위한 전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 기업"이라고 회사를 소개했다.

요즘 기업들은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자 클라우드 도입 및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이를 촉진시켰다.

문제는 정작 제대로된 디지털 전략도 없이 무턱대고 클라우드부터 도입하고 보자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

정 대표는 "클라우드도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네이티브 등으로 복잡하게 변화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이관에만 초점을 맞추다보니 (디지털 전환이라는) 본질에 다가가지 못하고, 시행착오를 겪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디지털 전환과 클라우드가 불가분의 관계이긴 하나 클라우드 도입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뜻이다.

이에 디지털 X1은 클라우드 도입 이전에 디지털 전략 컨설팅을 제공한다. 그래야 디지털 전환의 목표와 미션에 맞는 클라우드 활용 전략을 짤 수 있다는 취지다. 컨설팅 서비스는 구독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나아가 클라우드 기반 스타트업을 발굴하며, 클라우드 MSP와 연계해주는 역할도 수행한다.

정 대표는 "클라우드 도입에 따라 다양한 변수와 고려사항이 발생할 수 있다"며 "사전에 기본적인 방향과 정책, 전략이 우선적으로 수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략 고객, 대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 맞춤 전략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