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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는 스마트폰 시장…삼성·LG, 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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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노트20 등 신제품 출시…LG, 벨벳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속도'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부진했던 스마트폰 시장이 살아나면서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 하반기에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며 판매량 회복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들어 스마트폰 시장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6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을 전월 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전년보다 7%가량 줄어든 수치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4월 저점을 찍었지만, 이후 2개월 연속 반등하며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3~5월 스마트폰 시장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2%, 40%, 30% 감소세를 보인 바 있다.

상반기 스마트폰 사업에서 비교적 선방했던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하반기 스마트폰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수요 회복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5일 열리는 '갤럭시 언팩 2020'을 통해 갤럭시노트20와 갤럭시Z폴드2를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윈퓨처]
삼성전자는 오는 5일 열리는 '갤럭시 언팩 2020'을 통해 갤럭시노트20와 갤럭시Z폴드2를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윈퓨처]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20 시리즈와 폴더블폰을 필두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오는 5일 열리는 '갤럭시 언팩 2020'을 통해 갤럭시노트20와 갤럭시Z폴드2를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갤럭시Z플립 5G는 삼성전자 미국 뉴스룸을 통해 선공개된 바 있다.

이번 언팩에서 공개되는 갤럭시노트20 시리즈는 6.7인치 일반 모델과 6.9인치 울트라 모델,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갤럭시노트20는 '플랫' 디스플레이가,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엣지'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Z폴드2의 경우 전작보다 화면이 더욱 커지고 내구성이 개선됐을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폴드2 화면은 완전히 펼쳤을 때 기존 7.3인치에서 7.7인치로, 접었을 때 기존 4.6인치에서 6.23인치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갤럭시폴드의 디스플레이가 플라스틱 필름 보호막으로 마감됐던 것과 달리 갤럭시Z폴드2는 갤럭시Z플립과 마찬가지로 초박형강화유리I(UTG) 마감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카니발리제이션(자기 잠식 효과)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시 일정을 다르게 잡았다. 오는 21일 갤럭시노트20를, 9월 중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 5G를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노트 시리즈와 폴더블폰 모두 관심이 높은 제품이기 때문에 출시일을 달리 해 주목도를 높이고, 판매량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소비자들의 진입을 보다 활발하게 하기 위해 가격도 낮췄다. 갤럭시노트20 출고가는 일반 모델이 119만2천 원, 울트라 모델이 145만2천 원에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작과 비교하면 5만 원 가량 낮춰지는 것이다. 갤럭시Z폴드2는 전작과 비슷하거나 소폭 낮추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대폭 증가하고, 갤럭시노트 및 폴더블폰 출시에 따라 ASP(평균판매가격) 역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3분기 IM 부문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42% 증가한 2조8천억 원 규모로 회복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LG 벨벳은 지난 5월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독일, 네덜란드, 호주 등 10여 개 국가에 출시된 바 있다. 북미 시장에는 지난달 말 사전 예약을 시작, 이번 주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사진=LG전자]
LG 벨벳은 지난 5월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독일, 네덜란드, 호주 등 10여 개 국가에 출시된 바 있다. 북미 시장에는 지난달 말 사전 예약을 시작, 이번 주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LG 벨벳은 지난 5월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독일, 네덜란드, 호주 등 10여 개 국가에 출시된 바 있다.

북미 시장에는 지난달 말 사전 예약을 시작해 이번 주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북미는 세계 최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으로,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역시 절반 이상이 북미에서 판매된다. 이 때문에 북미에서의 성공이 중요하기도 하다.

다행히 글로벌 시장에서 LG 벨벳을 두고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LG 모바일 글로벌 유튜브에 공개된 LG 벨벳 제품 소개 영상과 디자인 영상은 공개 한 달 만에 각각 1천만 뷰를 넘어서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유명 IT 매체 씨넷은 "LG 벨벳은 이전에 출시된 그 어떤 스마트폰과도 차별화된 디자인을 갖췄다"며 "최근 경험한 LG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디자인이 뛰어나다"고 호평하기도 했다.

LG 벨벳은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의 실적 개선을 이끌 중요한 모델로 꼽힌다. 실제 LG전자 MC사업본부는 LG 벨벳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적자 규모가 전년 대비 약 1천억 원 줄어들었다. 국내 시장에서 LG 벨벳의 판매량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달 일평균 판매량은 전월 대비 약 30% 확대된 수준으로, 통상적으로 스마트폰이 출시 첫 달 가장 많이 팔리는 것과 달리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3분기 모든 사업부의 매출액이 전년보다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스마트폰은 LG 벨벳의 글로벌 출시, 보급형 5G 라인업 강화를 바탕으로 적자폭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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