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누가, 어디서, 얼마나 자주 기침했는지 실시간으로 인식해 기록하는 인공지능 기반의 '기침 인식 카메라'가 개발됐다.
3일 KAIST 기계공학과 박용화 교수 연구팀은 에스엠인스트루먼트(대표 김영기)와 공동으로 실시간으로 기침 소리를 인식하고 기침하는 사람의 위치를 이미지로 표시해주는 `기침 인식 카메라'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딥러닝 기반의 기침인식모델을 음향카메라에 적용해 기침 소리와 기침하는 사람의 위치, 심지어 기침 횟수까지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기록할 수 있다. 연구진 자체 테스트 결과 87.4%의 정확도를 기록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의 대표적인 증상인 발열과 기침 중에서 발열은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직접 접촉을 하지 않고도 판별할 수 있지만, 기침은 비접촉 방식으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카메라를 개발했다"고 설명하고 "사람이 밀집한 공공장소에서 전염병의 유행을 감지하거나 병원에서 환자의 상태를 상시 모니터링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용화 교수는 "코로나19가 지속적으로 전파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장소와 다수 밀집 시설에 기침 인식 카메라를 활용하면 전염병의 방역 및 조기 감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특히 병실에 적용하면 환자의 상태를 24시간 기록해 치료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의 수고를 줄이고 환자 상태를 더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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