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불확실성에 위축되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합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분기 동안 영업이익보다 더 많은 금액을 시설 투자에 집행하며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쓴 올해 상반기 동안 시설투자로 17조1천억 원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10조7천억 원 대비 6조4천억 원이 늘어난 수치다.
이 중 대규모 투자를 통한 기술·원가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반도체 사업에 대한 투자는 14조7천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디스플레이는 1조6천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특히 2분기에만 집행한 시설투자는 9조8천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분기 영업이익보다 1조6천500억 원이 많은 금액이다. 사업별로는 반도체가 8조6천억 원, 디스플레이가 8천억 원 수준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도전적인 상황 속에서도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AI·5G·전장 사업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신기술 개발 등 코로나 사태 이후 변화될 사회와 경제 환경에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52조9천700억 원, 영업이익 8조1천500억 원의 올해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23.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15.4%로 크게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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