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주 서울·경기·강원 등에 있는 장애인거주시설 14곳에 중증장애인용 맞춤형 휠체어를 포함해 약 5천200만원 상당의 보장구 26대의 기증을 완료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올해는 일체의 대면 행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이는 몸이 불편한 시설 거주인은 일반인보다 바이러스 감염에 더욱 취약한 만큼 모든 접촉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취지다. 보장구 역시 각각의 사용자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으로 배송됐다.
금호석유화학은 2008년부터 매년 맞춤형 휠체어 등의 보장구들을 서울시장애인복지협회가 선정한 시설에 기증해 왔다. 맞춤형 휠체어는 일반 전동 휠체어에 우레탄 재질의 이너(Inner, 맞춤형 자세 유지 장치)를 추가적으로 설치한 특수 휠체어다. 사용자의 신체가 변화할 때마다 새로운 이너로 교체해 줘야 하지만, 시설이 자체적으로 구비하기에 금액적 부담이 높아 금호석유화학이 지속적으로 제작을 후원하고 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언택트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중요한 가치가 되면서 비대면으로 진행해 아쉬움이 남는다"면서도 "마음만은 충분히 전달됐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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