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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현금화 가능자산 2% 불과…"회수율 높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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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을 현장검사한 금융감독원이 환매가 중단된 펀드자금에 대해 상당부분 회수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편입자산의 98%가 비상장기업 사모사채로 구성된 데다 이들 자금은 다시 복잡한 자금이체 과정을 거쳐 다수의 위험자산에 투자됐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 자산운용 앞에서 옵티머스 펀드사기 피해자들이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이들 발행사 4곳은 해당 자금을 복잡한 자금이체 과정을 통해 다시 위험자산에 투자했다. 펀드자금을 본인명의로 각종 자산에 직접 투자하거나 다른 관련법인에 자금을 이체하는 단순 도관체로의 역할을 한 것이다.

금감원은 이 가운데 3천억원 내외가 60여개 투자처로 흘러 들어갔다고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이 역시 구속된 옵티머스 임원들이 제출한 자료를 기반으로 한 것이어서 금액이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있고, 회수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김동회 금감원 부원장보는 이날 옵티머스 중간 검사결과 발표 이후 진행된 백브리핑에서 "자금 사용처에 대한 신뢰성이 낮아 자산실사 등을 통한 확인이 필요하다"며 "중간 판매사 등을 통해 확인된 내용을 보면 상당부분 회수가 어렵고, 가치도 낮은 것으로 파악돼 자금 회수율이 높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종 자산은 두 달 후인 오는 9월 중순에 확정될 전망이다. 금감원은 현재 진행 중인 옵티머스펀드 실사에 약 2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실사를 통해 자산규모가 확정되면 투자자들의 손실규모도 드러나게 된다.

금감원은 약 125억원 수준의 나머지 2% 자산에 대해서도 행방을 밝혔다. 예금 83억2천만원, 비상장주식 42억4천만원 등이다.

김 부원장보는 "실제 옵티머스의 자금이 어떻게 유용됐고 운용되는지 알아보는 데엔 금감원 자체적으로도 한계가 있다"며 "다만 이번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는 하나의 사회적 사건으로서 향후 검찰 수사를 통해 실체가 규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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