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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타격 입은 전통시장, 네이버 덕에 '신바람'…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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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로 주문량 15배 ↑…전통시장도 디지털로 변화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얼어붙은 전통시장이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 덕분에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며 활성화되고 있다.

22일 네이버에 따르면 온라인 시장 장보기 서비스인 '동네시장 장보기'의 2분기 주문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5배 증가했고, 6월 한 달간 주문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배 늘었다.

네이버의 '동네시장 장보기'는 우리 동네 전통시장에서 파는 신선 식재료와 반찬, 꽈배기∙찹쌀떡 같은 먹거리를 온라인으로 주문해 2시간 내에 배달하는 서비스다. 이용자들은 모바일로 동네시장 상점을 둘러보고 원하는 상품을 담아 네이버페이로 간편하게 결제하면 된다. 오프라인에선 볼 수 없었던 생생한 후기를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 [사진=네이버 ]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 [사진=네이버 ]

'동네시장 장보기'는 지난해 1월 서울 강동 암사종합시장을 시작으로 현재 수유재래시장, 화곡본동시장 등 서울∙경기 지역 28개 시장의 330여 명의 상인들이 참여 중이다. 운영 대행사 및 지역 배달 업체도 협력해 전통시장 온라인 판매를 함께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시장을 찾는 발길이 뚝 끊겼던 지난 2월에는 서비스 매출이 한 달 만에 2배 이상 급증했고, 2분기 전체 서비스 매출은 2억 원을 넘어서며 서비스 이용률도 높아지고 있다.

비대면 경제가 지속됨에 따라 전통시장의 변화는 온라인을 발판 삼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수유재래시장의 한 반찬가게는 월 매출 가운데 네이버페이를 통한 온라인 매출 비중이 약 20%를 차지하는 등 전통 시장 상인들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되고 있다고 네이버 측은 덧붙였다.

화곡본동시장의 고흥건어물 사장은 "20년 넘게 장사를 하면서 갈수록 시장을 찾는 손님들이 점점 줄어 걱정이 컸는데, 요즘은 네이버로 들어온 주문을 포장해 고객에게 쉽게 배달할 수 있어 신이 난다"며 "이렇게 상인들과 시장이 적극적으로 바뀌니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도 매출이 늘어 우리 시장에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가장 전통적인 동네시장의 변화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오프라인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코로나 시대에 전통시장의 새로운 활로가 된 '동네시장 장보기'처럼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신규 금융 지원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많은 소상공인들이 쉽고 빠르게 디지털 변신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 및 교육 프로그램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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