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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 낮아지는 해커들…"IT윤리 교육 강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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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계정 해킹, 10~20대 소행 추정 …국내도 연령대 낮아져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사이버 공격자의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관련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어린 연령층이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는 경우가 다수 발생하고 있어서다.

최근 미국 유명 인사의 트위터 계정 해킹 사건과 관련 배후에 10~20대 어린 해커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가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해당 관련자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암호화폐 계정, 메신저 로그인 기록 등이 트위터 해킹 정황과 일치했다. 특히 사건의 주범으로 알려진 '커크'는 지난 14일과 15일 또 다른 해커 '엘오엘'과 '에버 소 앵셔스'에게 먼저 접근해 자신이 훔친 트위터 계정을 대신 판매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미지=아이뉴스24]

엘오엘과 에버 소 앵셔스는 희귀 SNS 계정을 거래하는 '오지유저스닷컴'에서 주로 활동하는 해커들로, 각각 미국 서부에 거주하는 20대와 영국 남부에 사는 19세인 것으로 NYT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다만 이번 유명 인사 계정 해킹 건과는 무관하다는 게 그들 주장이다.

이처럼 해커 나이가 어려지는 것은 국내도 마찬가지.

지난 2014년 당시 새누리당 광주시당 웹사이트 해킹 사건 역시 고등학생(닉네임: 제임스)의 소행으로 밝혀진 바 있다. 제임스는 지방선거날인 6월4일 새누리당 광주시당 웹사이트에 '제임스에 의해 해킹 당함(Hacked By James)' 문구가 포함된 어나니머스 이미지를 올리기도 했다.

또 국내 보안 업계는 지난 3월 신천지 웹사이트 해킹 건, 지난해 12월 부산 조선일보 전광판 해킹 건 모두 학생 신분의 해커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킹한 본인이 중학생이라고 적힌 게시글과 전광판이 있었다는 이유에서다.

일부 보안 전문가는 인터넷 등 발달로 정보 접근이 쉽다는 점과 청소년들이 영향력을 과시하고자 하는 점이 해킹 연령대를 낮추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상명 NSHC 연구원은 "최근 해킹 기술에 대한 접근 문턱이 매우 낮아져 인터넷 커뮤니티 카페나 유튜브 등을 통해 해킹 기술을 쉽게 배울 수 있다"며 "현실 세계 보다는 사이버 상에서 본인이 해커가 돼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보니 해커에 대한 동경심과 자신들의 영향 과시를 위해 해킹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종현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ESRC) 센터장(이사)도 "10~20대는 온라인 게임 등으로 인해 PC와 밀접해지는 시기이며, PC를 접하는 연령대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며 "해커가 사이버 범죄자에 불과한데 일부 어린 친구들이 보기에는 대단해 보일 수 있고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이 어린 친구들의 경우 도덕성, 윤리성 등이 부족해 본인들의 행동이 얼마나 위험한 행동인지 자각하지 못하기도 한다"며 "단순 호기심으로 벌인 일 때문에 큰 위협이 발생할 수 있어 이를 교육을 통해 잘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에 대한 교육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상명 연구원도 "청소년들에 대한 IT교육 시 윤리적인 교육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정당한 절차가 없는 해킹은 불법이라는 인식에 대한 교육을 확대하고 처벌을 강화해 청소년들이 불법적인 해킹을 하지 못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은정 기자 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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