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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 "자산운용 불확실성 사라졌다" 기준금리 0.5%동결에 일단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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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오를 가능성 희박해 동결 기조 전제 하에 '돈 굴리기 전략' 수정

[아이뉴스24 허재영 기자] 기준금리가 동결되면서 보험사들이 한숨을 돌렸다. 보험사들은 올해 들어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로 제로금리 시대를 맞이하면서 자산운용에 극심한 어려움을 겪어왔다. 업계에서는 기준금리가 더 떨어지지 않은 것은 다행스럽다며 동결 기조 하에서 수익성 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17일 보험업계는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하자 안도하는 분위기다. 금통위원 7명 모두 만장일치로 동결에 찬성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금융시장과 과열 상태인 부동산 등 자산시장을 고려했을 때 추가 인하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준금리가 동결되자 보험사들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보험사들은 0%대 금리 시대를 맞이한 이후 지속적으로 자산운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실제로 한은은 지난 3월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0.50%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하며 사상 처음 0%대 기준금리 시대를 열었다. 5월에는 기준금리를 연 0.75%에서 0.50%로 0.25%포인트 추가 인하했다.

보험사들은 고객이 낸 보험료를 굴려 자산을 운용해 수익을 내야 한다. 주식 등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안정적인 채권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데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 수익률도 떨어져 자산운용수익률이 하락한다.

특히 손해보험사보다는 생명보험사들이 더 큰 타격을 입었다. 생보사들은 이차역마진 문제까지 떠안은 상태다. 지난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생보사들은 고금리를 보장하는 고금리 확정형 상품들을 경쟁적으로 판매해왔다. 저금리 시대를 맞이하자 자산운용으로 벌어들이는 돈보다 보험금 지급이 더욱 많은 상황에 직면했다.

실제로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생보사의 자산운용수익률은 지난 2010년 5%대에서 현재는 3%대까지 떨어졌다. 일각에서는 올해 2%대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준금리가 사실상 실효하한에 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분간 동결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자산운용에 대한 전략적인 불투명함이 사라졌기에 보험사들은 현 기조 하에서 수익성을 모색할 방침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더 이상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낮지만 그렇다고 해서 금리가 올라갈 가능성도 적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동결 기조가 지속될 것이기에 전략적인 불확실성은 사라졌으니 이 기조 하에서 적절한 전략을 세울 것이다"고 말했다.

허재영 기자 hurop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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