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故 박원순 서울시장 의혹과 관련해 SNS 글을 남겼다. 황교익 씨는 "증거를 숨겨뒀다가 조금씩 흘려 논란을 지속시키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다"라는 취지의 글을 썼다.
15일 오후 황교익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박원순 고소인 측에서 내놓은 증거로는 피해를 확정하기가 어렵습니다"라며 "(고인의 휴대폰을) 포렌식을 하여 얻은 문자와 사진이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겠지요. 마저 내놓아 피해를 입증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박원순이 잘못한 것이 있으면 이를 분명히 밝히고 역사적 단죄를 하면 됩니다"라고 덧붙였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포렌식 수사와 더불어 고인의 휴대폰 통화내역 확인을 위한 통신영장 신청 등 과정도 동시에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박 전 시장에 타살 혐의점은 없으나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사건인 만큼 정확한 사망 경위 파악을 위해 북부지검 검사 지휘 아래 박 전 시장의 휴대폰을 포렌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포렌식 관련해서는 유족과 협의를 통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박 전 시장의 휴대폰은 잠겨진 상태로, 비밀번호를 해제하고 포렌식하는 작업은 경찰청 분석팀이 담당한다.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는 사망 전 행적 등을 비롯해 그를 둘러싼 성추행 의혹을 풀 수 있는 중요한 정보가 담겨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찰은 "통신수사 역시 변사와 관련된 내용으로만 한정해 진행할 예정"이라며 선을 그었다. 경찰은 박 전 시장이 발견된 지난 10일 새벽 브리핑을 통해서도 통상적인 변사 사건 처리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 이번 포렌식은 변사에 관련한 내용 이외 다른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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