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해외 부동산투자회사(리츠·REITs)인 마스턴프리미어1호리츠가 오는 8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기초자산이 프랑스 오피스인 재간접형 리츠다.
이 리츠의 자산관리회사인 마스턴투자운용의 김대형 대표이사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일반 투자자들이 해외 우량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리츠"라며 "프랑스 오피스를 시작으로 상장 이후 선진국 핵심지역의 부동산을 추가 매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스턴프리미어1호리츠는 프랑스 파리 뇌이쉬르센시 소재 크리스탈 파크 오피스를 인수한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형 리츠다. 마스턴자산운용은 지난해 삼성증권이 셀다운(재판매)한 이 오피스를 마스턴유럽제9호펀드를 통해 3천739억원에 인수했다.
크리스탈 파크 오피스는 지하 2층∼지상 7층, 연면적 4만4천866㎡ 규모의 빌딩이다. 세계 4대 회계법인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프랑스 지사와 글로벌 화장품 기업인 에스티로더 등이 이 빌딩을 임차하고 있다.
현재 임대율은 100%, 전체 임차인의 평균 잔여 임차기간은 7.9년이다. 김 대표는 "뇌이쉬르센은 파리의 핵심업무지구(CBD) 서쪽에 인접한 오피스 지역으로 프랑스 정부의 규제 때문에 오피스의 추가공급이 불가능해 공실률이 적다"며 "리노베이션 기간을 제외하고는 공실률 0%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연 6%대의 배당수익률을 자신했다. 김 대표는 "연평균 예상 배당수익률은 6% 중반 수준으로 매각차익까지 포함한 수익률은 8%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며 "공모 청약자에 한해서는 공모가 5천원의 2%인 99원을 특별배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스턴프리미어1호리츠의 이번 공모 주식수는 2천200만주다. 공모가는 5천원 단일가로 공모예정금액은 1천100억원이다. 회사는 이 중 900억원 가량을 마스턴유럽제9호펀드에 투자해 지분 24%를 확보한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은 오는 16~17일 이뤄진다. 이후 22~24일 공모청약이 진행되며 코스피 상장은 내달 중순경이 될 예정이다. 대표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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