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통신 3사 수장들이 케이블TV 방송사업자 현대HCN 인수 참여를 공식화했다.
서울 등 핵심 지역 중심으로 전국 8개 권역 케이블TV 독점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HCN 인수합병(M&A)을 통해 가입자를 늘리고 결합상품 확대 등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통신 3사 수장들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의 CEO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현대HCN 본입찰 참가를 공식화하고 인수 의지를 밝혔다.
이날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M&A)규모가 커진다"며 "합리적으로 신청할 것"이라고 현대HCN 본입찰 참가를 확인했다.
구현모 KT 대표도 "현대HCN은 도심에 있는데 도심은 영업하기 어려우니까, 그런 측면에서..(시너지 기대할 수 있을 것)"라며 현대HCN 입찰 참여 의지를 드러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 역시 "예정대로 한다"며 현대HCN 실사 참여에 이어 본입찰 참여 뜻을 공식 언급했다.
현대백화점 그룹은 현대HCN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이어 이날 본입찰을 마감한다. 예비입찰에 참여, 실사를 진행했던 통신 3사가 예상과 달리 모두 본입찰 참가 뜻을 밝힌 것. KT까지 유료방송 시장 M&A 2차전의 막이 오른 셈이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 그룹은 이들이 제출한 제안서를 바탕으로 빠르면 차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최종적인 매각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3사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대HCN 지분인수 가격이 얼마로 책정되느냐가 관건"이라며 "올해 유료방송 M&A 매각가의 기준이 될 수 있어 향후 딜라이브나 CMB 매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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