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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더 빠르게"…온라인에 치인 대형마트, 초신선 경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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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단계 줄인 생닭·계란·돼지고기로 고객 잡기 안간힘…신선도 강화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대형마트가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빠른 배송을 앞세운 이커머스가 나날이 대형마트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핵심 품목인 '신선식품'에서 만큼은 고객을 뺏기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초복을 맞아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어제 잡아 더 신선한 생닭'을 4천990원에 선보인다.

통상 대형마트 생닭 유통은 도계→가공→물류센터→점포 4단계를 거치며 이틀이 걸리지만, 이 상품은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도계와 가공 작업을 한 곳에서 진행해 유통시간을 하루로 줄였다. 또 입고 당일 하루만 판매해 고객이 늘 어제 잡은 신선한 생닭을 즐길 수 있게 했다.

특히 온라인몰 주문 시에는 고객의 자택 가장 가까운 점포에서 전문 피커들이 엄선한 상품을 콜드체인 차량으로 당일 배송함으로써 상품의 상온 노출 시간을 최소화하고 고객이 가장 신선한 상태의 상품을 가장 빠르게 만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어제 잡은 생닭 [사진=홈플러스 ]
어제 잡은 생닭 [사진=홈플러스 ]

이마트는 지난 5월 '어제 낳아 오늘만 판매하는 계란'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직관적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당일 산란한 계란만을 선별해 익일 단 하루만 판매하는 것으로 판매하고 남은 상품은 모두 폐기한다. 이 계란은 전국 125개 이마트 매장에서 하루 2천 개 한정으로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도 초(超)신선 전략의 목적으로 이달부터 잠실점, 서울역점 등 수도권 20개 매장에서 '초신선 계란'을 판매하고 있다. '초신선 계란'은 당일 아침 지정농장에서 수집된 계란을 선별해 당일 세척, 포장해 당일 오후에 매장에서 바로 판매하는 계란으로, 당일 판매되지 않은 상품은 모두 폐기한다.

보통 계란의 유통기한은 산란일로부터 45일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산란일로부터 최대 5~10일이 지나 상품화 돼왔다. 하지만 롯데마트는 당일 산란, 당일 배송으로 유통 시간을 획기적으로 앞당겨 단 하루만 지난 계란을 이번에 선보였다.

또 롯데마트는 지난 5월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3일 돼지'를 출시한 바 있다. '3일 돼지'는 일반적인 돼지고기의 경우 도축 이후 매장에 진열되기까지 약 7일 정도 소요되는 것에 반해 직경매를 통해 도축 이후 3일 이내 매장에 진열된 돼지고기다.

신선한 식품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하듯 '3일 돼지'는 7개 점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나, 고객들의 수요가 높아 현재 23개 점포까지 확대해 운영 중이며 점진적으로 점포를 늘려 나갈 예정이다.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는 "대형마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신선식품의 생산 후 유통시간 단축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3일 돼지에 이어 당일 계란 등을 선보이게 됐고 추후에도 지속적으로 초신선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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