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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신사업 연타석 히트 주역 허희수…경영복귀 시동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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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이크쉑' 이어 '에그슬럿' 론칭 일조…'시티델리'도 허 전 부사장의 작품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쉐이크쉑'의 국내 사업 순항에 이어 미국 캘리포니아 명물 '에그슬럿'까지 한국에 진출하면서 이를 주도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차남인 허희수 전 SPC그룹 부사장이 다시 조명되고 있다.

허 전 부사장은 '쉐이크쉑', '에그슬럿'을 국내로 들여오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맡으며 경영능력을 쌓아갔다. 하지만 액상 대마를 밀수해 흡연한 혐의로 지난 2018년 경영 일선에서 영구 배제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허 전 부사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음에도 '에그슬럿'의 국내 론칭을 위해 간접 지원에 나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허 전 부사장은 '파인 캐주얼' 시장 확대를 위해 새로운 브랜드 찾기에 나서던 중 '에그슬럿'과 계약을 추진시켰고, 그 결과물로 오는 10일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국내 첫 매장을 오픈하게 됐다.

허희수 전 SPC그룹 부사장 [사진=SPC그룹]

'에그슬럿'은 파인다이닝 출신 셰프가 달걀과 최상급 식재료를 이용해 에그 샌드위치를 대표 메뉴로 앞세운 파인캐주얼 브랜드다. 미국을 비롯해 영국, 쿠웨이트, 일본에 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 1호점 매장은 전 세계 9번째 매장이다.

SPC삼립은 국내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향후 국내에 20여 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또 국내뿐만 아니라 '에그슬럿' 싱가포르 사업 운영권도 획득한 상태로, 내년에 싱가포르 현지에 첫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허 전 부사장이 성공적으로 론칭시킨 '쉐이크쉑'도 국내와 싱가포르에서 순항 중이다. '쉐이크쉑'은 2001년 미국 뉴욕에서 노점상으로 시작한 브랜드로, 국내에는 2016년에 론칭됐다. SPC삼립은 오는 10일 오픈하는 대구 동성로점을 포함해 국내에서 13개 점, 싱가포르에서 2개 점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PC가 30여 개의 경쟁사를 제치고 쉐이크쉑의 한국 파트너로 지목될 수 있었던 것은 5년여간 뉴욕과 서울을 수차례 오가며 협상을 이끌어왔던 허 전 부사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쉐이크쉑을 국내에 도입하려고 수십개 업체들이 뛰어들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었다"고 말했다.

에그슬럿 [사진=SPC삼립]

지난해 11월 서울 광화문에 오픈한 '스내킹(Snacking)' 브랜드 시티델리 역시 허 전 부사장의 작품으로 꼽힌다. 이곳은 캐주얼 레스토랑과 편의점의 장점을 결합한 곳으로, 한 끼 식사를 빠르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됐다. 이곳에선 덮밥·누들·샌드위치·샐러드 등 메뉴 50여 종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 총 200종 이상의 제품을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시티델리도 허 전 부사장이 콘셉트를 '파인 캐주얼'로 정립하는 데 기여했다"며 "허 전 부사장의 영향력이 발휘된 신규 사업들이 연이어 호평을 받고 있지만 한 차례 잘못으로 경영에서 전면 배제돼 그룹 차원에선 여러모로 아쉬움이 큰 듯 하다"고 밝혔다.

이에 일각에선 허 전 부사장의 경영 복귀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SPC그룹이 글로벌 식품기업 하인즈와 계약 체결 성과를 허 전 부사장 공으로 돌린 것을 이를 위한 밑작업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

당시 SPC삼립은 "'크래프트 하인즈'와 독점공급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때 협상의 초석을 닦은 인물이 허 전 부사장"이라며 "허 전 부사장이 '크래프트 하인즈'의 북동 아시아 총괄을 직접 만나 실무진간 협의 전 물밑작업을 진두지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허 전 부사장은 올해 3월에도 신사업과 관련한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SPC그룹은 허 전 부사장의 경영 복귀 가능성에 대해 일단은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SPC그룹 관계자는 "허 전 부사장이 대주주로서 자문역할을 하는 차원에서 관여를 한 것일 뿐 경영 복귀 움직임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복귀 여부에 대해선 내부에서 전혀 논의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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