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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쏘렌토 하이브리드' 판매 재개…"가격인상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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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SUV 수요에 대응…전용 디자인 '그래비티' 출시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기아자동차가 '환경친화적 자동차(친환경차)' 요건 미충족으로 계약을 중단했던 '쏘렌토 하이브리드' 판매를 재계한다. 기아차는 세제혜택을 받을 수 없는 대신 가격인상을 최소화해 고객 부담을 줄였다고 강조했다.

기아차는 9일 4세대 쏘렌토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이하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계약을 재개하고 하이브리드 전용 디자인 차별화 모델인 '그래비티'를 새롭게 출시했다.

기아차는 경쟁 하이브리드 SUV 모델 대비 높은 연비 등 우수한 상품성과 하이브리드 SUV에 대한 시장의 수요, 기 출고 고객들의 높은 만족도 및 사전계약 당시 확인한 소비자의 큰 호응을 종합 고려해 지난 2월 중단했던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계약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아자동차가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판매를 재개한다.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판매를 재개한다. [기아자동차]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복합 연비(연료소비효율) 15.3km/ℓ의 높은 연료 효율성을 갖췄다. 최고출력 180PS(마력), 최대토크 27.0kgf·m의 스마트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최고출력 44.2kW, 최대토크 264Nm의 구동 모터의 조합을 통해 시스템 최고출력 230PS, 시스템 최대토크 35.7kgf·m의 힘을 발휘한다.

저공해자동차 제2종으로 배출가스 허용 기준을 충족해 공영주차장(수도권 기준) 및 전국 14개 공항주차장 요금 50% 감면, 혼잡통행료 면제(지방자치단체별 상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1천600cc 미만 엔진의 저배기량으로 다른 파워트레인의 경우와 비교해 자동차세가 적은 것이 장점이다.

기아차는 계약 재개와 함께 하이브리드 전용 디자인 차별화 모델인 그래비티를 새롭게 선보였다. 시그니처 트림을 기반으로 완성된 쏘렌토 그래비티는 라디에이터 그릴 상단 몰딩과 루프랙, 서라운드 몰딩, 1열 도어 사이드 가니쉬 등 주요 외장 요소에 블랙 칼라를 적용했다. 내장에는 볼스터부 볼륨감을 강조한 그래비티 전용 가죽시트를 적용했다.

기아자동차가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판매를 재개한다.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판매를 재개한다. [기아자동차]

더불어 기아차는 쏘렌토 하이브리드 전용 외장 색상인 '런웨이 레드'를 새롭게 도입해 운영한다.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트림 별로 ▲프레스티지 3천534만원 ▲노블레스 3천809만원 ▲시그니처 4천74만원 ▲그래비티 4천162만원이다.

기아차는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친환경차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없어 가격을 불가피하게 조정했다"면서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고 보다 많은 고객들이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앞서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친환경차 요건 미충족으로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하게 돼 사전계약이 중단된 바 있다. 친환경차로 인정 받으면 개별소비세 100만원, 교육세 30만원, 부가가치세 13만원(개별소비세+교육세의 10%) 등 최대 143만원을 감면 받는다.

기아차 관계자는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높은 연비, 뛰어난 실내 정숙성 등 우수한 상품성으로 기 출고 고객에게 높은 만족도를 선사하고 있다"며 "계약 재개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이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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