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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지진 재난 '골든타임' 지킨다…'관측 네트워크'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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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경북대와 협력…기지국·대리점에 감지센서 설치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전국 SK텔레콤 대리점, 기지국이 지진 탐지에 활용된다.

대리점, 기지국 3천여곳에 지진감지센서를 설치, 이를 통해 수집한 정보로 지진 재난에 대등할 수 있는 관측 네트워크를 구축해 골든타임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기상청·경북대와 한반도 지진 탐지·경보체계와 연계할 수 있는 '지진관측 네트워크'를 시범 구축한다고 9일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전국에 분포한 기지국, 대리점 등 3천여곳에 지진감지센서를 설치하고 이를 기상청 지진관측시스템과 연동, '지진관측 네트워크'를 만들게 된다. SK텔레콤은 연내 이를 파출소, 초등학교 등 8천여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SK텔레콤 엔지니어가 기지국에 설치한 지진감지센서로부터 전달되는 진동 데이터를 모니터링 하는모습  [출처=SKT]
SK텔레콤 엔지니어가 기지국에 설치한 지진감지센서로부터 전달되는 진동 데이터를 모니터링 하는모습 [출처=SKT]

SK텔레콤 지진감지센서는 기상청에서 지진분석에 활용하는 고성능 지진관측장비와는 달리 한 뼘 크기 220V 플러그 타입으로 설치와 이동이 편리한 게 특징. 소형이지만 초당 100회 진동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밀 분석을 통해 일반 진동과 지진을 구분하도록 설계됐다.

SK텔레콤은 지진감지센서에 관측되는 24시간 실시간 ▲진동 데이터 ▲기압 등을 SK텔레콤 수집서버(EQMS)로 분류해 기상청에 보내게 된다.

기상청은 제공받은 진동 데이터를 국가 지진관측망과 융합해 진도정보생산, 지진조기경보 분석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과 협력을 통해 지진관측자료가 보강된다면 보다 정확한 진도정보 생산과 지진조기경보 시간 단축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현재 기상청은 전국 338개 지진관측소의 지진관측자료를 활용해 지진 관측 후 7~25초 내에 지진조기경보를 발령하고 있다. 보통 지진파(S파) 도착까지 걸리는 시간이 5초 정도면 책상 아래 등 근거리 대피가 가능하고, 10초 이상이면 건물 밖 대피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텔레콤은 기지국, 대리점 외에도 파출소, 초등학교 등 연말까지 8천여곳에 지진감지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국가·산업 주요시설, 학교 등 공공 안전을 지키는 용도로도 활용될 수 있어 이를 필요로 하는 전국 주요 시설에 확산 적용하는 것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같이 지진정보가 활용된 지진경보시스템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지진재해에 신속이 대응, 골든 타임 확보가 가능하고 발전소, 철도, 반도체 공장 등 지진취약 설비와 중요 국가시설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덕기 기상청 지진화산연구과장은 "지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이 큰 만큼, 지속적인 민관협업과 연구개발을 통해 신속·정확한 지진정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정환 SK텔레콤 5GX 인프라 그룹장은 "최근 이통 3사가 협력한 재난로밍 구현 등 재난상황에 대비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기상청-경북대 협력을 통한 지진관측 네트워크 구축을 비롯해 앞으로도 5G시대에 통신사가 보유한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해 사회적 가치창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 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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