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가수 김학래가 '이성미 스캔들'에 대해 30여년만에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지난 6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마이웨이'에 김학래가 출연했다. 김학래는 1979년 명지대 전자공학과에 재학 중이었던 같은 과 동기인 임철우와 듀엣을 결성, MBC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후 김학래는 1980년대 후반까지 6장의 앨범을 발표했고, 한 시대를 풍미한 가수로 이름을 날렸다.
아내와 결혼하게 된 스토리를 묻는 제작진에게 김학래는 "만난지 얼마 돼지 않아서 결혼했다"라고 말했다.
그의 아내 박미혜 씨는 "집에서 반대도 심했고 (독일에서) 공부도 더 해야 했는데 남편이 결혼을 빨리 했으면 하는 마음이 크니까 여자는 따라가게 되더라"라고 답했다.
김학래는 이성미와의 스캔들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이성미와 헤어지고 나서 3개월 뒤에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며 "절대 도피는 아니었다. 아이를 위해 침묵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어른들의 관계에서 문제가 생긴 일이 제일 피해를 받는 것은 죄 없이 태어난 아이"라며 "내가 가요계에서 계속 활동했다면 모든 일이 낱낱이 계속 회자될 것이며 아이가 유치원, 초등학교에 들어가도 주변인의 속닥거리는 환경 속에서 자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독일행을 택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김학래 아내 박미혜 씨는 "오해를 많이 받았는데 정말 오해다. 당시 김학래는 혼자였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나를 만났다. (남편을) 만나고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 안타까운 일이 생겼다"라며 "가시밭길이었다. 너무 아프고 이겨내기 힘들었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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