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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작업복 돌려쓰기' 논란 선긋기 나서…"사실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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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원 방역용품 개별 지급…바코드 부착으로 추적 관리도 가능"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쿠팡이 덕평 물류센터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원인이 '부실 방역' 때문이라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29일 쿠팡은 홈페이지 내 뉴스룸에 '쿠팡의 입장' 글을 게시하고 작업복 돌려쓰기 등의 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실제 질병관리본부의 현장검체검수에서도 방한복, 방한화 등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쿠팡 덕평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일각에서는 쿠팡이 여전히 작업복을 돌려쓰고 있으며 정부가 쿠팡 물류센터에 대한 부실 조사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총 28개의 물류센터 중 12곳에 대한 방역지침이 수립되지 않았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쿠팡이 '방한복 돌려쓰기 등 방역수치 미비'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사진=쿠팡]
쿠팡이 '방한복 돌려쓰기 등 방역수치 미비'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사진=쿠팡]

쿠팡은 이 같은 주장은 모두 사실이 아니며 모든 직원에게 방한복, 방한화, 방한 장갑 등을 개별 지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물류센터에 대한 방역 지침이 수립되지 않은 상태라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5월 말 이전 코로나19 방역지침에는 방한복 등 공용사용물품 관련 규정이 없었지만 부천 신선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나타난 이후 모든 직원에게 개별 용품을 지급하고 일용직에게까지 방한장갑을 별도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쿠팡은 방한복, 방한화의 재사용 및 전문업체를 통해 세척·소독해 지급하는 프로세스를 업계 최초로 수립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용품에 바코드를 부착해 세척·소독 시기까지 추적관리 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쿠팡 덕평 물류센터 내 식당 사진. [사진=쿠팡]
쿠팡 덕평 물류센터 내 식당 사진. [사진=쿠팡]

이와 함께 쿠팡은 이번에 확진자가 발생한 덕평 물류센터 식당 칸막이가 소형 종이로 만들어져 침방울을 막기 어려웠으며 식당 앞에서 '거리두기'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식당에 선제적으로 칸막이를 설치했고, 지난 5일부로 칸막이를 높은 아크릴로 교체해 운영하고 있으며 거리두기도 지켜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부가 쿠팡 물류센터를 부실 조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정부는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26일까지 산업부·국토부·고용노동부·지자체 등을 통해 물류센터 27곳에 대해 총 44회의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쿠팡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자체 방역수칙을 제정해 시행해 왔으며 현재 모든 방역수칙을 모범적으로 준수하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별도 프로세스도 수행하고 있다"며 "특히 6월부터는 정부가 새롭게 요구한 물류센터 방역지침을 시설별 특수성을 고려해 수립 및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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