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기소 중지 권고 의견을 낸 것과 관련, "기소하지 못하면 윤석열 검찰총장이 책임지고 옷을 벗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박용진 의원은 29일 오전 방송된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검찰 수사심의위 결론에 대해 "그 분(심의위원)들이 무려 1년 7개월이나 방대하게 수사를 한 내용과 20만장이 넘는 수사 기록을 반나절 만에 판단한다는 것 자체가 잘 납득이 안 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수사심의위가) 깜깜이 회의다. 누가 무슨 말을 했는지도 그렇고 결론을 내는 것도 비밀투표를 했다고 한다"며 "예단을 갖고 검찰의 수사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맹비난했던 사람까지 참여하는 수사심의위가 어떤 법리적 분석을 하고 국민 여론에 부합하는 결정을 내릴 수 있었겠느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분식회계와 관련해서는 대한민국 최고 전문가들이 모인 증권선물위원회에서 판단을 해 고발했기 때문에 (검찰이) 수사를 한 것"이라며 "그런데 반나절 만에 모여서 분식회계도 아니고 범죄도 아니고 수사도 하지 말라고 하는 이상한 결론이 내려진 것이다. 그 결론, 권고를 굳이 따라야 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끝으로 박 의원은 "검찰이 판단해야겠지만, 이것(수사심의위 권고)을 받아들일 거면 윤 총장은 사퇴하고 검찰은 앞으로 모든 수사는 일단 국민여론조사부터 하고 나서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발표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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