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의 1인 미디어 서비스인 '페이퍼'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4일 개인형 퍼블리싱 미디어라는 이름으로 오픈한 '페이퍼' 서비스는 미처 한 달이 안된 현재 발행된 페이퍼 수만 13만, 페이퍼를 정기 구독하고 있는 구독자는 20만 명을 넘어설 정도의 인기를 얻고 있다.
'페이퍼'는 싸이월드의 회원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만의 콘텐츠를 발행해낼 수 있는 개인 웹 매거진으로 관심 있는 분야의 페이퍼 역시 마음껏 방문하고 구독할 수 있다.
페이퍼의 주제부터 속을 채우는 내용에 이르기까지 모두 회원 자신이 직접 정하기 때문에 페이퍼의 콘텐츠는 개인의 관심사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회원들은 페이퍼를 통해 에세이, 시, 소설 등 문학작품을 쓰기도 하고 영화, 만화 등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개하거나 스포츠 경기나 여행지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드러내기도 한다.
'Musee du nuri'라는 이름을 내걸고 세계 유명 명화들에 대한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는 박누리 씨의 페이퍼(http://paper.cyworld.com/museenuri)는 현재 7천명 이상의 회원이 정기구독 하고 있는 대표적 페이퍼.
명화를 소개할 뿐 아니라 그림에 대한 지식과 자신의 생각을 알기 쉽도록 정리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품격 있는 예술잡지를 보고 있는 느낌이 들 정도이며 박 씨의 페이퍼를 스크랩한 수가 5천이 넘는다.
페이퍼가 이처럼 승승장구하고 있는 이유는 누구나 손쉽게 매거진 형태로 자신의 콘텐츠를 꾸밀 수 있기 때문이다.
차곡차곡 쌓인 페이퍼는 인쇄할 경우 오프라인 잡지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기 때문에 회원들은 페이퍼 발행에 더욱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
페이퍼의 인기가 높아져 콘텐츠가 쌓이자 싸이월드는 검색 서비스 오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간 빈약한 검색 서비스로 인해 방대한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평을 받아온 싸이월드로서는 쌓여가는 페이퍼의 콘텐츠를 조금이라도 더 빨리 이용하자는 생각.
때문에 11월 말 오픈 예정이었던 페이퍼 검색 서비스의 일정을 좀 더 앞당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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