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통합당 차기 대선 후보로 외식경영 전문가이자 방송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수진 통합당 대변인은 23일 SNS에서 "지난주 금요일 김종인 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례대표 의원들 간 점심 간담회가 있었다. 참석자들의 관심이 당연히 차기 대선으로 모였다"며 이같은 언급을 남겼다.
조수진 대변인은 "아직 미래통합당에 두드러지는 대선주자가 마땅치 않다"며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웃으며 '백종원씨 같은 분은 어때요?'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조수진 대변인이 전한 참석자들의 반응 가운데 '지난 총선 당시 여당에서 서울 강남 지역에 공천을 준다고 제안했다'는 내용도 눈길을 끈다. 조 대변인은 "백종원씨는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분인 것 같더라. 싫어하는 사람이 없더라"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반응을 전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지난 5월말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 당내 고강도 혁신작업을 예고했다. 기존 홍준표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당 안팎 잠정 후보군을 겨냥해 "차기 대선 후보는 40대 젊은 경제전문가가 적합하다"는 의견을 남겨 파장을 낳았다. 국내 외식산업, 중소기업계의 '아이콘'인 백종원 대표의 경우 54세다.
조수진 대변인에 따르면 김 비대위원장은 유력 차기 대선후보로 부상한 민주당 이낙연 전 총리를 의식해 '대세론'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조 대변인은 "김종인 위원장은 24세 때 선거에 나선 조부 가인 김병로 선생의 비서실장 역할을 한 점을 소개하며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된 1997년 대선 때부터 대세론이 끝까지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저는 대선 2년 전 현재 시점의 대세론은 크게 의미가 없으며 대선주자 등 유력 정치인은 인지도와 인기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혐오도 적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씀 정도로 이해했다"고 덧붙였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