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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신도기연, OLED 합착기·탈포기 독보적 기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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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연료전지·진공유리 제조장비 신사업도 추진

[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성장세가 뚜렷한 중국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는 데 주력할 계획인 가운데 글로벌 고객사를 확대해 수소전지, 진공유리 분야 등 신산업에도 적극 나설 것이다."

OLED장비 개발업체인 신도기연이 코스닥 상장으로 최대 208억원을 조달하고 해외진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박웅기 신도기연 대표이사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의 국산화를 위해 독자적인 공정기술을 연구한 결과, 합착기와 탈포기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웅기 신도기연 대표

올해로 창립 20년차를 맞은 신도기연은 LCD·OLED 후공정장비 개발과 생산 기술력을 자랑한다.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 후공정 단계에서 패널과 각종 부품들을 합착하는 장비와 미세기포를 제거하는 탈포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소 연료전지 분야의 수소이온을 이동시켜 주는 막전극접합체(MEA) 합착장비를 개발·납품하고 있으며, 진공유리 분야에서는 새로운 3세대 진공유리 제조장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박웅기 대표는 "합착기와 탈포기의 우수한 기술력을 내세워 국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며 "특히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이 플렉서블 OLED를 이용한 곡면 디스플레이를 선호하게 되면서 곡면 디스플레이 관련 장비 양산 경험과 노하우는 확실한 경쟁력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 2008년 진공챔버 내 진공 상태에서 균일한 압력을 가해 합착하는 방식의 진공합착기를 개발하기도 했다. 진공 합착기는 롤러가 기판 위에 지나가며 필름에 압력을 가해 부착하는 롤 합착기 장비보다 소재의 제약이 적고 기포 유입 역시 최소화 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가 발전하면거 플렉서블과 폴더블 등 다양한 디플레이 형태가 등장하고 있다. 이에 맞춰 신도기연은 현재 ▲고정 평면 ▲2·4면 곡면 ▲폴더블 곡면 등 다양한 진공 합착기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박 대표는 "신도기연의 진공 합착기의 핵심기술은 두 가지다"며 "곡면이 패널 가장자리에 있는 '엣지형'에 고르게 부착압력을 전달하는 실리콘 패드 합착 기술과 모든 면적을 고르게 부착할 수 있는 다이아프램 기술이다"고 말했다.

이어 "실리콘 패드 합착 기술은 압력강도에 따라 불량요소가 자주 발생하는 플렉서블 OLED에 맞춰 패널 전면에 고른 압력을 전달한다"면서 "다이아프램 기술의 경우 탄성이 있는 얇은 형태의 간막이 실린더의 힘과 함께 밀어올려 오목한 곡면 전체에 합착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곡면 진공 합착기는 중국의 4대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사인 BOE, Tianma, Visionox, CSOT에 납품하고 있다. 전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중국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들의 점유율은 2014년 1%대에서 지난해 10%대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박 대표는 "중국의 스마트폰 완성품업체들이 차별화 전략으로 패널의 굴곡을 더 키우는 디자인을 선호하는 점도 호재이다"면서 "기존 엣지형 패널의 굴곡각도는 60~90도 정도로, 향후 굴곡 각도가 더 커질수록 더 높은 수준의 합착 기술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신도기연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신사업 진출에 보다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우수성을 입증받은 합착과 탈포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수소 연료전지와 진공유리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수소 연료전지와 진공유리 분야는 미래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 분류돼 정부 차원의 지원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수소 연료전지는 수소이온을 이동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막전극접합체가 핵심인 가운데 신도기연은 지난 2009년에 막전극접합체를 진공과 열로 합착하는 장비인 진공프레스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일부 고객사에 납품하고 있다.

진공유리의 경우 기존 1세대 펌핑 감압방식과 2세대 IN-Vacuum 방식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차세대 제조장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해당 방식들은 제조과정이 복잡하고 고온에서 압력을 가함으로써 불량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상온에서 합착하는 기술로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을 미리 선점해 업계를 선도하는 한편, 사업 다변화를 통해 매출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성장동력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도기연은 이번 IPO를 통해 총 13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4천~1만6천원으로 공모금액은 182억~208억원이다. 오는 22~23일 진행하는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확정한 뒤 25~26일 공모청약을 실시하고, 다음달 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류은혁 기자 eh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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