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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주가 휩쓰는 코스피…상승랠리 끝물 시그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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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순환매 마지막 국면 매수세 몰려…'조정 단초'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이달 들어 우선주가 너도나도 상한가로 치솟는 등 연일 급등하자 최근의 증시 상승장이 끝물에 다다랐단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그간 우선주 급등은 증시 랠리가 끝나갈 무렵 나타나 시장 조정의 단초가 되곤 했기 때문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우선주 중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피 우선주지수는 2415.99로 이달 들어 12.2%나 뛰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피200지수가 5%씩 오른 것에 비하면 우선주는 2배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낸 것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6개 종목도 모두 우선주다. 두산퓨얼셀1우와 두산퓨얼셀2우B를 비롯해 두산솔루스1우 두산솔루스2우B 두산2우B 깨끗한나라우 등이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사진=조성우 기자]
[사진=조성우 기자]

우선주의 이 같은 폭등은 이달 들어 특히 두드러졌다. 삼성중공업 우선주가 지난 2일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주 호재에 상한가로 치솟으면서 스타트를 끊었다.

삼성중공업 우선주는 지난 8일까지 무려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지속하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돼 9일 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그러나 10일 거래재개 이후 전일까지 이틀간 또 상한가를 치면서 이날 다시 거래정지를 맞았다. 삼성중공업 보통주도 이달 들어 39.3% 급등했지만 우선주 상승률(525.2%)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 외에도 매각 이슈가 있는 금호산업 우선주와 코로나19 관련주로 묶인 일양약품 유한양행 JW중외제약의 우선주, 코스피200 신규 편입이 반영된 KG동부제철 우선주 등이 이달 들어 잇따라 상한가를 찍었다. 한화 우선주의 경우 지분투자한 니콜라의 미국 나스닥 상장에 따른 투자차익 기대감도 작용했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우선주 급등으로 지수 조정이 우려된다고 입을 모은다. 투자 매력도가 높은 보통주가 드물기 때문에 우선주에 수급이 몰리는 것이고, 결국 이 랠리가 지나가면 조정장에 진입한단 논리다.

실제 지난달 26일 종가 기준으로 53거래일 만에 2000선을 돌파한 코스피는 장중 2200선마저 뚫으며 강세를 이어갔지만, 선물옵션 만기일인 전날에 이어 이날도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미국 증시 폭락 여파로 이틀째 하락을 이어갔다.

이재윤 SK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말 이후 우선주는 코스피지수를 초과한 수익률을 내고 있다"며 "통상 순환매 장세의 마지막 국면에서 우선주 급등이 나타난단 점을 감안하면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펀더멘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정빈 IBK투자증권 퀀트 담당 연구원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우선주도 고점을 경신한 점이 없지 않지만 증시가 추세적인 회복 구간으로 진입하지 않는 이상 아직은 우선주가 최고의 방안이라고 확신하기도 이른 상황"이라고 짚었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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