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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벨벳, 국내선 로고 빼고 해외선 LTE…소비자心 잡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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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LG 벨벳' 두고 다양한 시도…시장 확대에 집중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 시장 확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국내에서 'LG' 로고를 없애고, 색상을 추가한 이동통신사 전용 모델을 선보인 데 이어 해외에서 색상 추가는 물론 LTE 모델을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해외 시장에 LG 벨벳 LTE 모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LG 벨벳은 지난달 15일 국내에서 5G 모델로 출시된 바 있다.

최근 IT 전문 매체 GSM아레나는 LG 벨벳 LTE 모델이 브라질 전파 인증기관인 아나텔에서 인증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LG 벨벳 LTE 모델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 845가 탑재될 전망이다. 5G 모델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765 5G가 탑재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해외 시장에 LG 벨벳 LTE 모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해외 시장에 LG 벨벳 LTE 모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LTE 모델은 5G가 상용화되지 않은 국가에 출시될 예정으로, 가격은 5G 모델(89만9천800원) 대비 20%가량 저렴하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5G를 구축한 북미 등에는 5G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아울러 국가별 선호도에 따라 색상을 달리하는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다. 해외에서는 실버, 블랙, 핑크화이트 등을 추가해 총 10가지 색상으로 확대하고, 국가별로 선호 색상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시장 상황에 맞춰 LTE, 5G 모델을 나눠 출시하고, 색상도 다르게 할 것"이라며 "국가별로 조율하고 있는 상황이며, 출시 시점이 확정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LG 벨벳 수요를 최대한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LG 벨벳은 출시 이전부터 브랜드명 변화, 디자인 강화 등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성능 대비 다소 비싼 가격 등으로 인해 만족스러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에서는 실버, 블랙, 핑크화이트 등 3가지 색상을 추가해 총 10가지 색상으로 확대하고, 국가별로 선호 색상을 투입한다. [사진=LG전자]
해외에서는 실버, 블랙, 핑크화이트 등 3가지 색상을 추가해 총 10가지 색상으로 확대하고, 국가별로 선호 색상을 투입한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회복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LG전자의 대표 스마트폰 브랜드인 'G 시리즈'를 버리고, '벨벳'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내세웠다.

또한 이달 5일 영문 'LG'와 웃는 모습을 형상화한 LG만의 로고를 뺀 이통사 전용 모델을 선보였다. LG 벨벳의 디자인을 강조하고, 제품 자체에 더욱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다.

실제 이통사 전용 모델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LG 벨벳 이통사 전용 모델은 일반 버전보다 30~40%가량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LG 벨벳은 출시 초반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스마트폰 시장 침체와 LG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선호도가 다소 낮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안다"며 "다양한 시도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집중하는 것 같다"고 봤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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