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의료·금융·공공 등 6개 분야에서 '마이데이터' 실증 서비스 과제를 선정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지난 3월부터 진행된 과제 공모에는 200여 개 이상의 기업 등이 참여한 31개 컨소시엄이 신청했으며, 과기정통부는 의료·금융·공공·교통·생활·소상공인 분야에서 8개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평화이즈 컨소시엄은 서울·인천 성모병원, 경희의료원이 보유한 건강검진결과와 처방전 등의 데이터를 개인이 통합 관리하고, 자가 건강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기업은 검진·처방전 데이터를 통해 개인의 정신건강 상태를 분석, 정신건강 관리 서비스·질환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식단 개발 등 다양한 자가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농협 컨소시엄은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스마트폰의 개인정보 저장소에서 관리하고, 이를 원하는 기업에 공유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을 만든다. 이를 통해 개인은 자신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기업은 이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 등 여러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서울특별시 컨소시엄은 서울 시내 버스, 지하철, 택시 등 개인의 공공 교통 이용내역을 한눈에 확인하고, 안전한 공공 교통수단을 선택할 수 있는 교통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개인은 자신의 교통 이용내역을 서울시에 제공해 보상(토큰)을 받고, 서울시는 이를 바탕으로 대중교통 혼잡도 관리·방역관리 등의 공공 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운전습관·주유·정비 등 차량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핀테크 컨소시엄의 마이데이터 플랫폼, 상가 임대료·권리금 등 소상공인 데이터를 통합하고 대출 등에 이용할 수 있는 소상공인연합회 컨소시엄의 마이데이터 플랫폼 등이 구축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개인이 주도적으로 자신의 데이터를 관리·유통·활용하는 마이데이터 플랫폼의 시대로 본격 진입했다"며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시도되는 분야별 마이데이터 플랫폼을으로 개인은 자신의 데이터 활용에 대해 보상을 받고, 기업은 새로운 데이터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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