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철강업계 최대행사인 '철의 날' 기념식이 취소됐다. 이는 '철의 날' 행사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사상 처음이다.
한국철강협회는 4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철의 날'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정부의 방역 정책에 따라 다수가 모이는 행사는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정부 포상은 15일 이후 개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말 경기 부천 쿠팡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오는 14일까지 수도권 공공·다중시설의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등 방역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수도권 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행사도 취소하거나 연기하도록 조치했다.
철의 날은 1973년 6월 9일 우리나라가(포스코) 현대식 용광로에서 처음 쇳물을 생산한 날을 기념해 만들어진 날로 2000년 6월 9일 1회 '철의 날'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진행돼 왔다. 철강업계는 이 자리에서 정부 주요 인사를 초청해 경영 현안을 논의하며 화합을 다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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