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KBS 여의도 연구동 건물 여자 화장실에 불법 촬영용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는 KBS 공채 출신 프리랜서 개그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BS 측은 입장문을 내고 "경찰 측에 용의자의 직원(사원) 여부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직원(사원)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몰카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던 이달 1일 새벽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경찰 관계자는 "KBS 본사 연구동 건물 여자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휴대용 보조배터리 모양의 몰카를 설치한 A씨가 '내가 몰카를 설치했다'고 자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차 조사를 마친 뒤 귀가 조치했고,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포렌식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KBS 소속의 한 PD가 이 몰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가 접수된 날은 곧 장기 휴방에 들어갈 개그콘서트 출연진이 휴방을 앞두고 마지막 연습을 위해 모인 날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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