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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소방관 2명의 안타까운 죽음…"일산화탄소 중독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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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강원도 춘천의 한 주택에서 잠을 자던 소방관 2명이 화목보일러에서 나온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오전 8시 18분쯤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한 농막(農幕)에서 강원 홍천소방서 소속 A(41) 소방위와 B(44) 소방장 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28일 오전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추전리의 한 농막 컨테이너에서 홍천소방서 소방관 2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지고 6명이 부상당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부상당한 소방대원 6명이 묵었던 컨테이너 팬션 앞을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 [뉴시스]
28일 오전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추전리의 한 농막 컨테이너에서 홍천소방서 소방관 2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지고 6명이 부상당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부상당한 소방대원 6명이 묵었던 컨테이너 팬션 앞을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 [뉴시스]

이들은 하루 전인 지난 27일 오후 2시쯤 같은 소방서 동료 6명과 함께 친목 도모를 위해 춘천시 북산면을 찾았다. 춘천시 북산면엔 일행의 부모가 거주하고 있다.

A 소방위와 B 소방장은 자정쯤 본채 인근에 별도로 지어진 간이 황토방에서, 나머지 일행 6명은 본채에서 잠을 잔 것으로 확인됐다. A 소방위 등이 잠든 간이 황토방은 본채에서 15m가량 떨어져 있다.

A 소방위는 119안전센터에 있다가 구조대로 자리를 옮겼으며, B 소방장은 구조대원 특채로 소방에 입문했다. A 소방위는 2011년 소방의 날에 도지사 유공 표창을 받는 등 두 차례 표창을 받기도 했다.

한 동료는 "직장에서 문제없이 묵묵히 일 열심히 하고, 자기 앞가림 하나는 확실하게 하는 대원들이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상사로 근무한 적이 있는 한 소방 관계자는 "둘 다 구조대에서 오래도록 열심히 했는데 이런 사고가 나서 정말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내비쳤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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