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와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방역당국의 고심이 깊지고 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직장, 학원, 노래방, 주점 등 감염 경로가 다각화되고 있으며, 특히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해 오늘(28일)까지 총 6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밀집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사업장 관리자는 감염 확산 시 신속한 역학조사를 위해 이용자 또는 근무자의 명부 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 집단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한 두분의 방심이 3개월 만에 등교를 시작한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수도권에 거주하는 국민은 꼭 필요하지 않은 모임과 약속을 당분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1차장은 "코로나19 환자 진료 과정에서 생성된 임상역학정보를 토대로 한 근거기반 방역대책이 필요하다"며 "환자의 상태기록지, 의료기록 등 임상역학정보를 수집하고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대본은 부천 종합운동장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검사를 담당할 의료인력을 긴급 지원했다. 물류센터 직원 4300여명은 이 선별진료소나 거주지 인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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