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롯데쇼핑이 점포 효율화 작업의 일환으로 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을 쇼핑몰로 전환키로 했다. 상권 특성상 패션 브랜드 상품을 할인가에 판매하는 '도심형 아울렛' 형태보다 트렌디한 브랜드들로 구성된 '복합 쇼핑 문화 공간'으로 운영하는 것이 집객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롯데쇼핑은 오는 29일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을 '롯데몰 광명점'으로 전환해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곳은 지난 2014년 광명역에 오픈한 곳으로, 이번 일을 통해 아울렛이 아닌 복합 쇼핑몰로 새롭게 운영된다.
이를 위해 롯데쇼핑은 작년부터 복합 쇼핑몰 전환을 대비한 준비 작업을 거쳤다. 작년 1월에는 펫토탈샵, 골프스튜디오 같은 광명점에 신규 입점하는 콘텐츠와 연계한 수업이 가능한 문화센터 시설을 오픈했다. 롯데 아울렛 안에 문화센터가 오픈한 것은 군산점에 이어 두 번째다.
이어 작년 6월에는 인테리어를 정원처럼 꾸민 가드닝카페 '그리니쉬를 열어 플랜테리어(Plant+Interior, 식물로 꾸민 인테리어)'나 가드닝을 좋아하는 고객을 겨냥했다. 7월에는 반려동물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펫카페'와 놀이 공간인 '펫파크'를 결합한 펫토탈샵 '미밍코'를 입점시켜 광명시에 거주하는 펫족을 성공적으로 유입시켰다.
2030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맛집과 영고객이 선호하는 패션 브랜드를 입점시키는데도 공을 들였다. 작년 11월에는 프랑스 정통 베이커리로 SNS에서 유명세를 탄 '퍼블리크'를 입점시켰고, 올해 4월에는 도곡동 유명 브런치 카페 '플레어비'를 선보였다.
더불어 롯데몰 광명점에는 영고객이 주 타깃인 패션·잡화 브랜드가 들어선다. 이달에는 '갤러리어클락', '루이까또즈'가 입점했으며, 오픈날에는 '유니클로'가 들어선다.
롯데몰 광명점은 골프를 즐기는 중장년 신규 고객을 유입시키기 위한 체험형 집객 콘텐츠도 선보였다. 이달 10일에는 유통업계 최초로 실내 골프 스튜디오인 'QED 골프 아카데미'를 열었다. 이 스튜디오는 프라이빗 레슨룸, 샤워룸, 락커룸, 카페테리아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광명몰 오픈 당일인 29일에는 아트슈머(Art+Consumer, 문화적 만족감을 추구하는 고객)를 겨냥한 미술품 렌탈샵인 '갤러리K'도 문을 연다. 아울렛 업계 최초로 정식 입점하는 이 갤러리는 28명 작가의 미술품을 판매하고 렌탈하는 공간이다. '갤러리K' 오픈 당일에는 오만철 작가가 도자 예술과 회화를 접목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서용석 롯데몰 광명점장은 "광명몰은 펫토탈샵, 골프 스튜디오, 미술품 렌탈샵 등 고객 체류시간을 증대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입점시키는데 성공했다"며 "롯데 광명몰은 프리미엄 아울렛의 실속있는 가격은 유지하면서 트렌디한 브랜드와 차별화된 집객 콘텐츠를 갖춘 복합 쇼핑 문화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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