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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업계, 여름 성수기 앞두고 컵커피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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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커피시장 강자 매일유업에 동서식품·서울우유·남양유업 공세 강화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음료업계가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앞 다퉈 '컵커피'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컵커피 시장은 약 4천440억 원으로 RTD(즉석 음료) 커피 시장 내 약 34%를 차지한다. RTD는 캔과 컵, 병 등의 형태로 바로 마실 수 있는 포장 상태의 음료로, 연간 시장 규모는 1조3천억 원에 달한다.

 [사진=매일유업]
[사진=매일유업]

컵커피 시장을 이끌고 있는 곳은 매일유업으로, 시장점유율은 48.3%다. 이 중 컵커피 브랜드인 '바리스타룰스'가 37%를 차지한다.

매일유업의 강세 속에 후발 주자들은 다양한 신제품을 앞세워 올 여름 시장을 겨냥에 나섰다.

먼저 동서식품은 커피 본연의 맛과 견과류, 카라멜의 고소한 풍미가 조화된 신제품 컵커피 '맥심 티오피 너티 카라멜 에스프레소 라떼'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커피 전문점의 에스프레소와 같은 방식으로 동서식품이 직접 추출한 커피에 아몬드, 땅콩 등 고소한 견과류와 깊은 풍미의 카라멜을 더해 일반 라떼와는 차별화된 고소한 맛을 선사한다.

또 시중의 컵커피 라떼 제품에 대해 '단맛이 너무 강하다', '커피의 맛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고 평가한 소비자 조사 결과를 적극 반영해 적당한 단맛에 커피의 깊은 맛과 향을 풍부하게 살린 것이 특징이다.

맥심 티오피는 이번 '너티 카라멜 에스프레소 라떼' 출시로 ▲마일드 에스프레소 라떼 ▲볼드 에스프레소 라떼 ▲트루 에스프레소 블랙 ▲트리플 에스프레소 라떼 등 총 5종의 컵커피 제품을 갖추며 소비자의 선택폭을 한층 넓혔다.

(왼쪽부터) '맥심 티오피 너티 카라멜 에스프레소 라떼', '서울우유 강릉커피'  [사진=각 사]
(왼쪽부터) '맥심 티오피 너티 카라멜 에스프레소 라떼', '서울우유 강릉커피' [사진=각 사]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저온 콜드브루 추출방식으로 아프리카 커피 본연의 풍미를 구현한 프리미엄 컵커피 '서울우유 강릉커피' 2종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대한민국 1세대 바리스타 박이추가 운영하는 보헤미안 로스터즈와 협업하여 선보인 제품으로, 커피명인 박이추의 장인정신과 품격을 더해 강릉 커피거리의 감성을 담은 프리미엄 RTD 커피다.

'서울우유 강릉커피 블랙'은 에티오피아 원두만을 사용해 원두 자체의 꽃향과 과일향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 '서울우유 강릉커피 라떼'는 서울우유협동조합과 보헤미안 로스터즈가 찾아낸 최적의 블렌딩을 통해 단맛은 내리고 커피 본연의 풍미와 우유의 부드러움은 한층 끌어 올렸다.

패키지는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은 강릉 바다의 낮과 밤을 연상케 하는 일러스트 패키지로 블랙과 라떼 각각의 제품 특성을 잘 표현해 냈다.

남양유업도 이달 초 새로운 컵커피 제품인 '루카스나인 시그니처 더블샷라떼'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갓 볶은 원두를 갈아 넣은 마이크로 그라인딩(Micro Grinding) 공법과 9기압으로 20분간 천천히 추출한 슬로프레소 공법, 56년 유가공업체의 기술을 바탕으로 1A등급 원유와 유크림으로 전문점에서 맛보던 라떼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특히 브라질과 콜롬비아산 원두를 블렌드해 개발한 루카스나인 컵커피 전용 추출액으로 달지 않으면서 깊고 진한 더블샷라떼의 맛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후발 주자들의 공세가 이어지자 매일유업은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디카페인 커피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바리스타룰스 디카페인라떼'는 풍부한 커피의 향과 부드러운 우유의 밸런스가 잘 맞춰진 제품으로, 유업계 최초의 디카페인 컵커피다. 또 매일유업은 다음달 중순부터 가수 임영웅을 모델로 한 신규 광고도 선보여 업계 선두 자리를 더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산업이 계속 성장세를 보이면서 유업체들은 컵커피로 수익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라며 "컵커피 판매량이 여름에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데다 컵커피를 찾는 고객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만큼 업체들의 판매 경쟁이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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