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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고시' 사상 첫 온라인…부정행위 5년간 응시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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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자 키트 발송 완료…폰으로 촬영해 실시간감독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 전자 주요 계열사가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3급) 전형에서 필기시험인 GSAT(삼성직무적성검사)를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치른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은 올 상반기 공채와 인턴 서류합격자를 공개하며 이번 GSAT가 온라인으로 치뤄진다. GSAT 일정은 이달 30~31일로 확정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자구책이다.

삼성그룹이 사상 처음으로 실시하는 온라인 삼성고시를 앞두고 26일 응시자들을 예비 소집했다. 부정행위를 하다 적발된 응시자는 시험 결과를 원천 무효 처리하고 향후 5년간 응시를 제한한다.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

지난해 10월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단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에서 열린 삼성 직무적성검사(GSAT) 모습.
지난해 10월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단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에서 열린 삼성 직무적성검사(GSAT) 모습.

삼성에 따르면 응시자는 자택에서 PC를 활용해 온라인 GSAT시험을 진행한다.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모니터링 시스템에 접속한 후 문제를 푸는 본인과 PC 모니터를 촬영하는 방식이다. 감독관은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시험을 감독한다.

사상 처음 온라인 필기시험이 진행되는 만큼 응시자의 대리시험 및 부정행위 방지에 촉각을 기울였다. 삼성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 소프트웨어 직무 등에서 GSAT 온라인 시험에 신경 썼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삼성은 ▲시험 응시 전 환경 점검 ▲응시 중 보안솔루션 적용 및 원격 모니터링 ▲면접 시 약식 테스트 등 검증 프로세스도 별도 마련했다.

시험은 수리영역과 추리영역으로 구성되며 사전 준비 60분, 시험 60분 등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삼성 관계자는 "장시간 집중력 유지가 쉽지 않은 온라인 시험 특성을 감안해 문제 해결력, 논리적 사고력 검증이 가능한 두 영역만 시험을 치른다"고 설명했다.

GSAT에 합격한 수험생들은 다음달 면접(임원면접·직무역량면접·창의성면접)을 비롯해 건강검진 등을 거쳐 신입사원으로 최종 선발되면 오는 7~8월 입사한다.

이연춘 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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