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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낮춘 특급호텔, 코로나發 위기에 홈쇼핑도 기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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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컨티넨탈, 홈쇼핑서 패키지 상품 첫 판매…내국인 공략 안간힘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코로나19'로 고객들의 발길이 끊겨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호텔업계가 홈쇼핑까지 진출하는 등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 이달 초 황금연휴 기간 동안 객실 점유율이 80% 안팎까지 치솟으며 반짝 특수를 누렸지만, 연휴 이후 곧 바로 20% 수준까지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각 호텔들은 전 세계 하늘길이 막혀 당분간 외국인 투숙이 과거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해 내국인을 겨냥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서울시내 5성급 호텔 최초로 홈쇼핑 방송을 통해 객실 특가 판매에 나섰다. 오는 24일 저녁 6시 20분부터 GS샵을 통해 판매되는 상품은 수피리어 룸 객실 1박과 2인 조식을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상품으로, 주중 가격은 12만9천 원, 주말 가격은 16만9천 원에 판매된다. 평소 가격이 20만~30만 원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절반 수준이다.

특히 이 패키지에는 투숙 기간 내 호텔 레스토랑 & 바 35% 할인, 오후 3시 레이트 체크아웃, 코엑스 아쿠아리움과 파르나스몰 등의 할인 혜택까지 포함됐다. 또 추가 요금 지불 시 객실을 스위트 룸으로 업그레이드하거나 조식 뷔페를 석식 뷔페로 변경할 수 있고 추가 인원 투숙도 가능해 원하는 대로 상품 구성이 가능하다.

여기에 이 호텔은 방송 중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도 준비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최상위 객실인 프레지덴셜 스위트 숙박권 5매, 로비 라운지&바 빙수 이용권 50매,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숙박권 50매 등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사진=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이처럼 특급호텔이 TV홈쇼핑에서 패키지 상품을 판매까지 나선 것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방이 텅텅 비어 매출에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어서다. 그 동안 특급호텔들은 방이 남아도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주지 않기 위해 객실료를 낮추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략 수정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글래드호텔이 '30시간 휴식 패키지'를 지난달 내놓은 것도 이의 일환이다. 평소 호텔 이용 시에는 1박에 최대 20시간 정도 머물 수 있지만 이 호텔은 체류 시간을 10시간이나 늘렸다. 체크인 시간도 오후 3~4시에서 오전 10시로, 체크아웃은 기존 오전 11시에서 오후 6시로 미뤘다.

파크 하얏트 부산 호텔은 지난달 말 객실 특가 프로모션 '2+1 오퍼'를 내놨다. 2박을 투숙할 경우 연속되는 추가 1박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으로, 가격은 48만 원부터다. 1박당 가격으로 환산 시 16만 원 가량으로 평소 절반 가격 수준이다.

롯데시티호텔은 지난달 말 체크인 시간을 새벽 5시로 앞당긴 상품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직장인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이 상품은 이른 아침 호텔에 체크인하고 조식을 먹은 뒤 출근했다가 다시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고 조식까지 먹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어 사업 계획을 다시 짜고 있는 상황"이라며 "외국인 투숙이 이전처럼 회복되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아 내국인을 겨냥한 패키지 상품을 계속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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