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 개학 첫날인 20일, 인천에서 '거짓말' 학원 강사와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2명이 추가 발생해 방역당국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김정식 인천 미추홀구청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감염 사태 이후 드디어 고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가 시작된 날이지만 걱정스러운 일들이 계속되고 있다"며 구내 고3 학생 확진자 발생 소식을 전했다.
이 노래방은 앞서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강사 A씨(25)의 제자(고3·인천 119번 확진자)와 그의 친구(인천 122번 확진자)가 지난 6일 방문한 곳이다. 같은 건물 12층 PC방에서 발생한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이 건물에서만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다수의 업소가 입주한 이 건물에서 엘리베이터를 통해 감염이 확산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지난 6일 이 건물을 방문한 이들은 관할 보건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학익 2동에 거주하는 B군은 지난 12일부터, 용현 2동에 거주하는 C군은 지난 9일부터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보였다. 두 학생은 19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전 5시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인천의료원 음압병상에서 치료 중이다.
이에 두 학생이 소속된 인항고등학교와 정석항공고등학교를 비롯해 인근의 인하사대부속고는 이날 오전 긴급히 등교수업을 취소했다.
김 구청장은 "특정 코인노래방, 혹은 특정 상가빌딩 방문자들이 양성 판정을 받고 있지만 단순히 그 노래방이나 빌딩만 조심하면 될 일은 아닐 것"이라며 개인 위생수칙과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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