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브, 코로나19 위기에도 4월 ARPU 18% 증가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딜라이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4개월 연속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결합상품 판매비율 확대에 따른 신규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이 17.7% 증가했기 때문이다.

19일 딜라이브 디지털OTT방송(대표 전용주)는 1분기에 이어 코로나19가 심각했던 4월에도 결합상품 판매비율 증대에 따른 신규가입자 ARPU 증가로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4월 신규가입자 ARPU는 지난해 평균보다 17.7% 증가, 월별 매출 증대로 연결됐다는 설명이다.

딜라이브 매출은 지난해 12월 365억원, 올해 1월 357억원을 기록한 뒤, 2월 362억원, 3월 369억원, 4월에는 375억원으로 올들어 4개월 연속 상승했다.

특히 OTT서비스와 홈서비스 등 신사업이 성장이 이 같은 성장세를 뒷받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1분기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57억원으로 지난해 분기별 수준을 회복했다.

딜라이브는 신규가입자 ARPU 증대에 따른 매출 반등은 기본 방송상품 가입자들이 인터넷과 OTT, VOD, 홈서비스를 묶는 '올인원' 결합상품(번들) 확대로 연결된 것으로 평가했다.

직장인 재택근무와 학생들 온라인 수업 확산으로 3월과 4월에 ISP 가입도 2개월 연속 순증했다. 올인원서비스 시작 이후 방송과 통신(인터넷)등 2개 이상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하는 결합상품 비율은 지난해 1분기 48%에서 올 1분기는 54%로 증가했다.

OTT서비스와 홈서비스 부분도 성장세를 보였다. 1분기 OTT박스는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4만2천대를 판매했으며, 4월말 현재 총 누적 판매량은 47만대로 상반기 중 5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OTT 결합판매율은 지난해 1분기 26.3%에서 51.2%로 증가했고 특히 올 4월에는 권역 외 판매비중이 60.9%를 기록했다.

한편 딜라이브는 지속적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인터넷 서비스 인프라 확충과 셋톱박스 교체를 위해 총 200억원 규모 투자를 진행한다. 지난해 이미 70억원을 투자해 서버와 망 품질을 업그레이드 했고, 올해 상반기에 50억원을 조기에 투자, 선제적 망 개선을 통해 훨씬 더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딜라이브는 자회사 IHQ가 큐브엔터테인먼트를 매각해 충분한 자금을 확보한 만큼, 자본 건전성 확보와 함께 적극적인 투자 여력이 생겨 '올인원'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앞으로 더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