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증시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회복세가 주춤거리는 가운데 이번 주에는 미국과 중국의 코로나19 책임 공방과 중국의 경기부양책을 기다리며 1900대에서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증시는 중국이 양회에서 어떤 경기부양책을 내놓느냐와 함께 연일 격화되고 있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의 향방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양회를 통해서 향후 경제정책 방향을 밝혀왔는데 이번 주 후반 예정된 양회에서 어떤 정책이 나올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는 오는 21일, 전국인민대표대회는 22일에 열린다.
또 미국이 중국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강화한 데다 양국간 코로나19 책임 공방이 거세지면서 무역합의 파기로 이어질 우려도 나오고 있어 투자심리에 부정적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밴드로 1860~1970선을 제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책임론을 두고 대중국 공세 수위를 연일 올리는 가운데 양국 간 갈등이 재점화되는 모습에 회복세를 보였던 증시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김병연 NH투자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발생 책임을 중국에 돌리며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했다"면서 "코로나19 초기 대응 실패에 대한 여론의 관심을 회피하고 중국과의 마찰을 정치적 카드로 재활용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이번 주 미국과 유럽의 경제 재개 여부가 시장의 중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과 유럽의 경제활동 재개가 원활히 진행될 경우 유동성 효과와 경기반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탄력이 확대될 것"이라며 "다만 초기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불안감도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하나금융투자는 1900~1950선을 이번 주 코스피 예상밴드로 내놨다. 이번 주 증시의 초점은 중국 양회를 전후한 중국 정책 변수에 집중될 것으로 분석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중국이 양회를 계기로 탄력적 통화완화와 확장적 재정투자, 선택적 소비부양 등 정책믹스를 전면화하는 한편 즉각적인 농산물 수입확대, 지적재산권·기술이전 관행 근절 등 유화적 제스쳐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중국 정책을 감안한 투자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올 하반기엔 내수 소비재(커뮤니케이션·바이오·중국소비재)를 알파의 근거로 삼고, 이후 경기회복을 겨냥한 중국·한국 정책 민감 수출자본재(소재·산업재 시클리컬)의 길목 지키기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언택트 환경 확대, 중국 소비부양, 한국판 뉴딜 경기대응의 삼중수혜 가능성은 커뮤니케이션(소프트웨어·통신·미디어), 바이오 대형주, 음식료를 필두로 한 내수 소비재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에 당위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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