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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코로나19 속에도 '훨훨'…4년 연속 최대 실적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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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실적개선 폭 2Q부진 상쇄하고도 남아…연간 매출 9조원 진입 가능성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도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LG이노텍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넘보고 있다. 당장 2분기에는 모바일 수요 둔화 등으로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나 하반기에 큰 폭의 회복세가 예상되는 데다 기판소재 사업이 탄탄한 수익성을 이어가고 있어 시장에서도 기대감이 나오는 분위기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LG이노텍은 매출 9조20억 원, 영업이익 5천65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4%, 40.4% 증가한 수치다.

전망대로라면 LG이노텍은 창립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게 된다. 2017년 7조 원을 돌파한 이후 4년 연속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하는 것이기도 하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LG이노텍은 매출 9조20억 원, 영업이익 5천65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LG이노텍은 매출 9조20억 원, 영업이익 5천65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LG이노텍은 코로나19 속에도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분기에 매출 2조109억 원, 영업이익 1천38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6.9%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LG이노텍이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던 배경에는 기판소재부품의 성장세가 꼽힌다. 실제 1분기 기판소재 사업 매출은 전년보다 13% 증가한 2천897억 원으로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 5G 통신칩에 사용되는 반도체 기판과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기기에 적용되는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등의 판매 증가 덕이다.

LG이노텍은 RF-SiP,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포토마스크 글로벌 시장에서 1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모바일·IoT 통신용 반도체 기판인 RF-SiP는 연평균 40%가량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기판소재 사업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기판소재 사업 분야의 전망도 좋다. 5G, 폴더블폰, 반도체 메모리 용량 증가 등으로 최첨단 반도체 기판에 대한 수요는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둔화된 스마트폰 시장도 하반기부터는 기지개를 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애플이 하반기에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12를 출시한다는 점도 실적에 힘을 보태는 요인이다.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 사업을 담당하는 광학솔루션 부문 실적에서 애플은 60~7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LG이노텍 전체 매출에서 광학솔루션 사업의 비중은 66%에 달한다. [사진=LG이노텍]
LG이노텍 전체 매출에서 광학솔루션 사업의 비중은 66%에 달한다. [사진=LG이노텍]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기판소재 사업부는 5G용 SiP와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판매가 증가했고, 이와 같은 외형 신장세는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반기 애플의 신제품 출시가 늦어지는 등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수 있지만, 4분기에는 그 이상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는 주요 지역의 소비 위축으로 실적 둔화가 불가피하다"면서도 "전략 고객사의 상반기 매스프리미엄 전략 확대, 하반기에 집중된 플래그십 모델 출시로 상대적으로 견조한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고 봤다.

현재 LG이노텍은 기판소재 사업을 강화해 광학솔루션 사업과의 균형을 맞추는 데 힘쓰고 있다. 카메라모듈 사업을 담당하는 광학솔루션 사업의 매출 비중이 66%(1분기 기준)나 되기 때문이다. 광학솔루션 사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LG이노텍은 기판소재 사업 효율화를 위해 지난해 11월 모바일용 HDI(고밀도 인쇄회로 기판) 사업을 철수하고, HDI 사업의 인력과 설비를 반도체 기판 사업으로 이관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HDI 사업은 성장 둔화와 중국업체의 저가 공세로 적자를 이어가던 분야인데, 수익성 제고를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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