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태도 논란에 휩싸인 가수 이진혁이 장문의 자필 사과문을 공개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진혁은 13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최근 자신이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보여준 '태도 논란'에 대한 공식사과인 것으로 보인다.

이진혁은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사랑 속에 '그 남자의 기억법'이 종영했다. 먼저 감사 인사를 드리기에 앞서 내 부족한 언행으로 인해 심려를 끼친 부분에 대해 죄송하다. 지난 라이브 방송에서 보여준 내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내 라이브 방송을 보시고 불편함을 느끼셨을 드라마 관계자 여러분과 드라마를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에게 사과한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어 "배려가 부족했던 내 언행으로 인해 상처를 입으셨을 김슬기 선배님과 드라마 관계자 및 팬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여러분이 해주신 말들 마음속 깊이 새겨 앞으로의 활동에 있어 여러분에게 다시는 실망감을 드리지 않는 이진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적었다.
앞서 MBC 수목극 '그 남자의 기억법'에 출연 중인 문가영과 김슬기가 지난 4월 30일 SNS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한 작품에 출연 중인 이진혁도 방송을 시청하며 댓글을 게재했다. 이에 이진혁과 러브라인 호흡을 맞췄던 김슬기는 "자기야 이따 봐"라고 인사했고, 이진혁의 일부 팬들이 불편함을 드러낸 바 있다. 이진혁은 최근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김슬기에게 사과를 받았다고 해명했고 이 과정에서 '태도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이진혁은 지난 8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김슬기도 나한테 사과했다. 자기도 무의식적으로 나올 줄 몰랐다고 한다"며 "촬영 중이었고 정말 미안하다고 했다. 나는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한 팬이 "'슈스'(슈퍼스타)가 그런 것을 신경 쓰면 피곤하다"는 내용의 댓글을 남겼다. 이진혁이 해당 댓글을 직접 읽으며 인정한다는 취지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이번에는 반대로 이진혁을 향한 질타가 쏟아졌다.
◆ 다음은 태도 논란에 대한 이진혁 지필 사과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이진혁입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사랑 속에 '그 남자의 기억법'이 종영했습니다. 먼저 감사 인사를 드리기에 앞서 제 부족한 언행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부분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지난 라이브 방송에서 보여드렸던 제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습니다. 제 라이브 방송을 보시고 불편함을 느끼셨을 드라마 관계자 여러분과 드라마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배려가 부족했던 제 언행으로 인해 상처를 입으셨을 김슬기 선배님과 드라마 관계자 및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여러분께서 해주신 말씀들 마음속 깊이 새겨 앞으로의 활동에 있어 여러분께 다시는 실망감을 드리지 않는 이진혁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제 데뷔작 '그 남자의 기억법'이 오늘 종영했습니다. 끝나지 않길 바랐던 촬영이 어느덧 마무리가 되고, 사랑하던 드라마가 끝이 나니 괜스레 아쉬운 마음만 남는 것 같습니다.
부족하고 버벅거리는 신인인 저를 웃음과 긍정적인 에너지로 이끌어주신 오현종 감독님과 이수현 감독님 감사합니다. 또 막내인 저를 아껴주시고 아낌없이 조언해 주신 많은 배우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어딜 가더라도 감독님들과 선배님들이 가르쳐주신 모든 말씀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조일권이라는 캐릭터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 인사드리겠습니다. 배우로서 이진혁이라는 사람에게 처음 다가온 캐릭터이기에 더욱 잘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고, 그 마음이 시청자분들께 닿길 바라며 연기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그 남자의 기억법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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