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LG그룹 계열로 편입됐던 이스트애로우파트너스가 최근 계열사에서 제외되면서 그 배경에 재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신탁 및 집합업으로 등록한 이스트애로우파트너스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매형이자 블루런벤처스를 이끌고 있는 윤관 대표가 운영하는 회사다.
윤 대표는 고 구본무 회장 맏사위로 지난 2006년 구연경 씨와 결혼했다. 장인인 고 구본무 회장은 생전 신기술, 벤처 생태계 관련 의견을 구할 때마다 윤 대표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표는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경제학과와 심리학을 복수전공하고 경영공학 대학원을 졸업한 후 지난 2000년에 블루런벤처스의 전신인 노키아 벤처 파트너스에 입사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윤관 대표가 이끌고 있는 이스트애로우파트너스가 지난해 2월 LG 계열로 편입됐다가 최근 제외됐다. 윤 대표는 이스트애로우파트너스 지분 100%를 보유했다. 설립일은 지난 2018년 12월이다.
공정거래법상 총수 특수관계인이 설립한 법인을 LG 계열로 규정하면서 계열 내용이 공개됐다. 이스트애로우파트너스는 조직도 상에서 LG그룹이 아닌 LG 총수 일가 직속으로 분류됐다.
앞서 관계사 편입으로 투자업계 일각에선 이스트애로우파트너스가 향후 LG그룹 오픈 이노베이션 과정에서 금융 관련 역할을 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기도 했다.
관계사에서 제외된 이유에 대해 LG그룹 측은 "이스트애로우파트너스가 친인척 이유만으로 편입됐지만 사업적으로는 관련이 없어 공정위에 소명한 이후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LG그룹과 별개로 독자경영되고 있다는 점이 인정 된 것으로 풀이된다.
재계 한 관계자는 "구광모 회장 체제에 외부 잡음 방지를 위한 관계사 제외한 노력이 엿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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