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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확진자' 관련 15명 감염…"이태원 클럽 방문자 1500여명 외출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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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새 12명 늘어 8일 현재 총 15명으로 집계됐다.

첫 확진자로 판단되는 용인 66번째 환자는 지난 2일 새벽 이태원 클럽 3곳을 방문했으며 지난 6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7일에는 지인 1명이 안양 23번째 확진자가 됐고 직장 동료 1명이 추가됐다. 8일에는 서울 11명, 경기 성남시 수정구 1명 등 12명이 이태원 일대 클럽 관련 확진자로 확인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상황을 설명했다.

서울시 클럽 관련 확진자 11명은 서울시 자치구 선별진료소에서 114명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현재 양성 판정을 받은 11명 외에 6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며 9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뉴시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뉴시스]

방역당국은 용인 66번째 환자가 지난 2일 오전 0시부터 새벽 3시10분 사이 킹(KING) 클럽, 새벽 1시부터 1시40분 사이 주점 트렁크(TRUNK), 새벽 3시20분부터 새벽 3시22분까지 들렀던 OO클럽(용산구 미공개), 새벽 3시30분부터 새벽 3시50분 사이 퀸(QUEEN) 주점을 방문한 이들의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지금까지 출입 명부 기준 1510여명이 세 클럽을 방문했고 주로 19~37세 사이 젊은 층으로 파악됐다. 또 해당 주점과 클럽 종사자는 73명으로 확인됐다.

정 본부장은 이들에게 외출을 하지 말고 자택에 머무르며 보건소나 1339에 이태원업소 방문 사실을 신고하고, 보건소 조치사항에 따라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었다면 마스크를 사용하고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방역당국은 경기 용인 확진자로부터 시작된 유흥시설 내 전파가 대규모로 발생한 것은 전염력이 높은 발병 초기에 접촉이 밀접하게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 본부장은 "지표환자(용인 확진자)가 5월2일부터 발병했고 발병 초기에 가장 전염력이 높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저희가 바이러스 검사를 해본 결과 바이러스의 양이 상당히 높은 것을 알 수 있어서 전염시기가 높은 시기에 시설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해당 유흥시설에서는 마스크를 대기하면서는 썼지만 실내에 들어가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저희가 가장 우려했던 환기가 잘 안 되는 밀폐된 시설, 아주 밀집한 접촉에 밀도가 높은 그런 위험한 조건들을 다 가지고 있지 않나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본부장은 "그런 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국민들께서도 그런 시설에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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