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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그룹, '포스트 코로나' 연구개발·사업연계 강화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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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능성 합성고무 제품 개발 통해 전기차 시대 대비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새롭게 재편될 글로벌 경제 역학관계 속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활동을 통해 기술력을 기반으로 경쟁우위를 이어가기로 했다.

안정적인 사업 기반 위에서 주력상품인 합성고무, 합성수지 제품의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고민하고 그룹 내부적으로 사업적 연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8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일상 속 감염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며 라텍스 장갑과 같은 개인 위생 관련 용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 역시 높아지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얇으면서도 강도가 우수해 의료용 라텍스 장갑의 소재로 사용되는 NB라텍스 부문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왔다.

[사진=금호석유화학]
[사진=금호석유화학]

착용했을 때 가벼우면서도 세밀한 작업까지 가능케 하는 것이 라텍스 장갑의 핵심인 라텍스 연구부문에서는 장갑의 경량화 및 화학적 안정성을 향상할 수 있는 생산공정을 개발하고 있다. 내구성과 기계적 강도를 향상시켜 장시간의 작업에도 용이한 제품의 연구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자동차 타이어용 합성고무는 금호석유화학 포트폴리오의 한 축을 담당하는 주력 제품이다. 고무연구부문에서는 자동차, 타이어 등 전방 산업에서의 점진적인 수요 회복에 대비해 타이어의 기계적 강도와 연비를 향상시키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전기자동차 시대를 맞아 배터리 무게가 더해진 차체의 하중을 견디고 내마모성과 연비까지 향상시킬 수 있는 고 기능성 합성고무 제품을 개발하여 새로운 시장에 대비하고 있다.

합성수지 연구부문은 단열 성능을 기존 제품보다 한층 끌어올린 새로운 블랙 EPS 제품과 준불연 EPS 패널의 연구를 마치고 올해부터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고효율 에너지의 활용이 필수가 되면서 금호석유화학은 향후 수요 증대에 미리 대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금호석유화학은 주력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새로운 기회 창출에 나선다. 금호석유화학의 탄소나노튜브(CNT) 연구부문은 타이어용 기능성 고무 복합소재, 방열 및 전자파 차폐용 수지 복합소재 등 기존 금호석유화학 주력 제품과의 융복합 소재를 개발해 사용자의 편의를 도모할 예정이다.

올해는 CNT연구 부문을 기존의 아산에서 대전의 중앙연구소로 이전하고 타 주력 분야와의 연구 시너지를 높여 갈 계획이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올해 김포학운단지를 중심으로 고부가 에폭시(Epoxy) 제품 연구를 강화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가속화 하고 있다. 페놀·아세톤 등 기초원재료의 추가적인 활용 및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은 폴리우레탄의 소재가 되는 주력 제품인 MDI의 색상 등을 개선하고, 고부가 및 친환경 특성을 강화하여 품질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금호폴리켐은 자동차 웨더스트립과 케이블 피복 등의 소재로 사용되는 합성고무 EPDM의 품질경쟁력 향상 및 스페셜티 제품 연구에 집중한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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