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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에 파산위기 美 세일업계…내년 대규모 만기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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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셰일업체 손익분기 수준 밑돌아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유례 없는 저유가에 생산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미국 셰일원유 업체들이 대거 파산 위험에 직면해 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해외경제 포커스'에 따르면 최근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OPEC+)간 감산합의에도 불구하고 전례없는 석유수요 감소로 원유재고가 크게 늘어나면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원유처리설비 시설 [사진=한국가스공사]

지난달 24일 기준 미국 원유재고는 2017년 4월 이후 최고치인 5억3천만배럴을 기록했다.

한은은 "국제유가가 미국 셰일업체들의 손익분기 수준을 크게 하회하면서 셰일업체들의 기업활동이 위축되고 산업 전반의 신용위험이 크게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셰일업체들의 손익분기 수준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 배럴당 50달러 내외로 알려져있다.

5월1일 기준 미국 원유 활동시추기수는 325기로 2016년6월 이후 최저수준까지 떨어졌다.

이에 미국 증시에서 에너지부문 주가가 급락하고 회사채 스프레드도 큰 폭으로 확대됐다.

저유가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미 셰일산업의 투자 및 고용 위축이 가시화되는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지단된다.

다수의 셰일 탐사·생산업체들은 올해 중 자본지출을 20~50% 삭감하는 계획을 공시하였으며, 향후 삭감폭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탐사·생산 관련 지원업체를 중심으로 취업자수도 상당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은은 "저유가가 장기화될 경우 재고누증에 따른 저장능력 부족 등으로 생산중단 기업이 확대되고, 한계기업을 중심으로 파산기업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 유가 수준에서 다수의 기업들은 시추비용이 들지 않는 기존 유정을 통한 생산비용인 배럴당 28달러 내외도 충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원유 저장고이자 WTI유 실물 인도지점인 쿠싱지역 재고 충유율이 4월 24일 기준 81%로 3개월 전(44%)에 비해 크게 상승하는 등 저장시설 부족에 따른 생산중단 우려도 심화되고 있다.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만기가 도래하는 대규모 부채 상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파산기업 수도 전례 없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에너지기업 중 약 40%는 WTI 유가가 배럴당 40달러로 지속될 경우 향후 2년 내에 지급불능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바 있다.

한은은 "셰일업계 부실이 확대될 경우 대출 비중이 높은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부도 위험 증대, 회사채 시장 내 신용경색 등으로 자금조달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대형은행의 에너지부문 대출 비중은 전체 1.7%로 높지 않으나, 일부 중형은행의 경우 대출비중이 20%에 근접하는 등 신용리스크에 크게 노출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미국 에너지부문 21개 기업이 투자적격등급에서 투기등급으로 강등됐는데, 유가급락이 본격화된 3월부터 현재까지 미 에너지부문 투기등급 회사채 발행실적은 전무하다.

한은은 "현금 확보, 차환 등을 위한 셰일기업들의 자금수요에도 불구하고 부실 우려 등으로 투자자들이 이탈하면서 주식, 회사채 발행이 어려워지고 이는 셰일업체 부실을 더욱 확대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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