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LG화학 인도 화학공장에서 가스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현재까지 주민 9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 인근 주민 9명이 이날 오전 유독 가스에 노출돼 사망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도 포함됐으며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AFP통신에 "200명에서 500명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며 "이 가운데 70명 이상은 의식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당국은 주민들이 호흡 곤란을 호소해, 현재 현장에 소방차 등 구조대와 경찰을 파견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공장 인근 마을 주민에게는 대피령도 내려졌다.
해당 경찰에 따르면 LG폴리머스 공장 내 5천t(톤) 규모 탱크 2곳에서 가스가 유출됐다. 현재 인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월 25일부터 전국 봉쇄 조치가 내려진 상태라 사고 당시 공장에는 인력이 거의 없었다.
LG화학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현재 현지 마을 주민의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주민들과 임직원의 보호를 위해 최대한 필요한 조치를 관계기관과 함께 취하고 있다"며 "공장의 가스 누출은 현재 통제된 상태이며 피해자의 관련 치료가 신속하게 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세한 피해 현황과 사망 원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추후 정확한 내용이 확보되는 즉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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