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되면서 지난 1분기 전세계 모바일 게임 소비자 지출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앱애니 '2020년 1분기 모바일 게임 결산'에 따르면 전세계 소비자들의 구글 플레이와 애플앱스토어(iOS) 앱 마켓 지출은 총 28조2천억원(23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게임 앱에는 약 20조 5천억원(167억 달러)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대비 5% 가량 증가한 수치. 분기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다. 또 전체 소비자 지출에서 게임이 차지한 비중은 구글 플레이에서 85%, iOS에서는 65%로 나타났다.
아울러 전세계 소비자들은 1분기에만 게임 앱을 130억건 다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앱 다운로드 310억건 중 40%를 차지하는 규모다.
이 중 구글 플레이 게임 다운로드 수는 전년 대비 25% 성장한 약 100억건을 기록했다. 인도와 브라질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퍼즐, 시뮬레이션, 액션 장르 게임들의 증가폭이 컸다.
iOS 게임 다운로드 역시 전년 대비 25%씩 증가한 30억건에 달했다. 중국과 미국은 매년 가장 큰 성장폭을 보이는 동시에 1분기 가장 많은 다운로드수를 기록했다. iOS에서는 액션과 시뮬레이션 장르를 제치고 아케이드 장르에서 가장 높은 다운로드가 발생했다.
구글플레이의 소비자 지출은 미국, 일본, 한국에서 가장 컸으며, iOS는 중국이 전분기보다 15% 성장하며 가장 많은 지출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월 중국의 iOS 주간 평균 다운로드수는 지난해에 비해 80% 급증했다.
장르별로는 구글플레이의 경우 역할수행게임(RPG)과 전략 장르에서 소비자 지출이 가장 많았다. 특히 RPG에서는 지난해 4분기 출시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가 주도했으며, 전략게임에서는 '명일방주'가 두각을 나타냈다.
iOS에서는 RPG, 액션 및 전략 장르가 가장 인기를 얻었고 전략 장르의 경우 전분기 이후 가장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1분기 MAU 차트는 전분기와 동일하게 '펍지모바일'이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캔디크러쉬 사가'가 한단계 상승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클래시오브클랜'과 '서브웨이서퍼스', '포켓몬 고' 등 장수게임 역시 상위권을 유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앱애니가 iOS와 구글플레이의 앱 마켓을 분석해 합산한 결과다. 앱애니는 코로나19 이슈로 인한 지속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로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와 소비자 지출이 더욱 늘 것으로 내다봤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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